2017/05/23 17:38

다크 유니버스 객관성 담보 불가


두둥. 따당. 파방.

그래도 멋진 소개라고 생각한다. MCU든 DCEU든, 아니면 하다못해 레전더리의 몬스터버스든 간에 독자 유니버스 추구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서 이런 소개 영상 만들어서 푸는 거 좋다. 시리즈의 대문이랄까. 뭐, 아직 완성된 작품이 개봉대기 중인 <미이라>를 제외하면 전무하기 때문에 클립으로 쓸 수 있는 게 없었기에 리메이크 될 20~30년대 원작 영화들 클립을 가져다가 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근데 차라리 이게 나은 것 같기도 해. 원판을 대충 알아야 신작보고 뭐가 다른지, 뭐가 비슷한지 이따위 재미를 느끼지.

어쨌거나 시리즈의 대략적인 개괄인즉슨,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판권을 갖고 있는 각종 고전 괴물들과 그 괴물들을 사냥하는 헌터들의 이야기가 될거라고.
그래서 확정된 참전 인물들의 면면을 따져보면,

배우 라인업이 후덜덜한 편. 우선 포문을 여는 <미이라>의 주연으로 뜀박질 전문 배우인 우리의 톰 크루즈미션 임파서블 - 이집트 프로토콜. 맡은 배역명이 '닉 모턴'이라던데, 아마 오리지널 캐릭터인 듯 싶다. 영화의 주인공인 건 알겠는데 어쨌든 각종 고전 괴물들이 날뛰는 세계관 내에 던져진 보통 사람이라 시리즈 내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란 의문이 들었지만,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보니 이 양반도 비범한 능력 하나 미이라한테 버프 받는 듯?


금강불괴 능력이라도 얻는 건가? 육체 깡철이가 된다면 영생을 누리면서 각종 괴물들 사냥할 수 있을텐데. 어쨌거나 걱정되는 건 이미 톰 크루즈가 소화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의 이 시리즈에서 어느 정도의 분량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에서 광탈하진 않겠지. 왠지 다크 유니버스인만큼 소피아 부텔라 미이라는 살아남을 것 같은데. 본격 빌런이 승리하는 영화

러셀 크로우가 모험물의 요소 보다도 호러물의 요소가 더 강한 시리즈가 될 거라고 했었는데, 아직까진 소피아 부텔라의 미이라는 잘 모르겠다. 시종일관 무서운 척 하긴 하는데 그다지 무섭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래도 기대 한 번 해보겠습니다, 가젤 누님.

상쾌한 아침
다음 선수는 투명인간. 배우는 그 유명한 진짜 여러모로 조니 뎁. 요즘 영화 외적인 이미지는 좋지 않은 편이고, 곧 개봉될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역시 오늘 기준으로 로튼 토마토 지수가 33%라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참전. 재밌는 것은 할리우드에 떠도는 징크스 중 하나인 '조니 뎁이 분장하고 출연하는 영화는 100% 흥행한다'라는 속설을 이상한 방향으로 인증하는 배역이라는 것. 분장이라기 보다는 CG 특수효과로 구현되는 것이겠지만, 영화의 대부분에서 배우 본인의 얼굴이 등장하지 않을 배역을 맡은 것이 재미있다. 사실 <거울나라의 앨리스>로 그 속설마저 박살났다는 게 함정 목소리나 줄창 듣겠구먼.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피조물. 맡은 배우는 하비에르 바르뎀. 아-, 하비에르 바르뎀의 프랑켄슈타인 괴물 영화라니, 벌써부터 슬프다. 이건 진짜다. 그 고독 하면서도 애절한 고통이 다른 이도 아닌 하비에르 바르뎀의 몫이라니. 벌써부터 <비우티풀>의 그 뒷모습이 떠올라 견딜 수가 없다. 
단독 영화는 <미이라>의 다음 작품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제목이 무려 <프랑켄슈타인의 아내>. 하비에르 바르뎀은 확정인데, 들려오는 루머로는 상대역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거론되고 있다고. 이 유니버스는 배우로 막 나가는 영화구나. 근데 감독이 빌 콘돈이네. 본격 <미녀와 야수>의 재림. 아니, 야수와 야수인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이 유니버스에서 맡은 역할은 아마 탱커 힘캐가 아닐까. MCU의 헐크가 떠오르는데.

러셀 크로우는 지킬 박사를 맡아 이번 <미이라>에서부터 출연한다. 이름부터 수상쩍다 싶더니만, 공식적으로 인정했더라.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그 지킬이라고. 이번 영화에서부터 하이드라는 자아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출연하는 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지만, 언젠가는 변할 사람이니 뭐... 포지션은 MCU의 필 콜슨 같은 역할이라고 한다. 각종 괴물들을 한데 묶는 구심점 역할이랄까. 근데 러셀 크로우 <나이스 가이즈> 보니까 나이 많이 들었던데 괜찮으시련지.

그러거나 말거나 사실 내가 이 유니버스에서 가장 빨리 보고 싶은 캐릭터는 바로 블랙 라군 이 자식. 늑대인간도 나올 거라곤 하는데, <검은 산호초의 괴물> 역시 위 영상 속에서 클립으로 잠깐잠깐 나오고, 캐스팅 역시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루머가 있는 걸로 보아 확실히 제작할 듯 싶긴 하다. 아-, 이거나 빨랑 해줘라, 이 자식들아.

그나저나 이 다크 유니버스는 로얄럼블 마냥 몬스터 vs 헌터 구도로 팀짜서 서로 엿멕이는 기획인건가, 아님 피아식별 조차 없이 서로 그냥 죽자살자 달려드는 기획인건가. 전자라면 <젠틀맨 리그>에서 그랬던 것처럼 투명인간이 몬스터 팀의 첩보원이 될수도 있겠으나, 만약 후자라면 대체 뭘할 수 있으려나. 숨어있다 그냥 로블로나 하고 튀는 역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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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파란 콜라 2017/05/25 13:44 # 답글

    기대가 됩니다
  • CINEKOON 2017/05/26 18:13 #

    참전 멤버가 많은만큼 몬스터버스 보다야 진도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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