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3 23:59

현재 진행 중인 시네마틱 유니버스 정리 객관성 담보 불가

이번에 개봉된 <미이라> 꼴을 보니, 향후 이 시리즈의 존속 자체가 위태로워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지만 어쨌거나 이미 시동을 건 다크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돈이라면 환장하는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그대로 멈출리도 만무하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미이라>로 촉발된 다크 유니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가는 가운데, 이쯤되서 지금 각 스튜디오 별로 진행하고 있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들을 한 번 정리해 본다.
 
순서.
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 스타워즈 유니버스
3. 폭스 엑스맨 유니버스
4.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5. 트랜스포머 유니버스
6. 다크 유니버스
7. 몬스터버스
8. 소니 마블 유니버스

1.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스튜디오 : 디즈니 + 마블
포함 영화 (개봉 순서) : 
아이언맨 / 인크레더블 헐크 / 아이언맨2 / 토르 - 천둥의 신 / 퍼스트 어벤져 / 어벤져스 / 아이언맨3 / 토르 - 다크 월드 /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앤트맨 /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 닥터 스트레인지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 스파이더맨 홈커밍 / 토르 - 라그나로크

설명 : 이 모든 시네마틱 유니버스 유행을 촉발시킨 원조이자 업계 1위. 이 차트의 빛과 소금, 알파와 오메가. 마블 코믹북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화하는 수퍼히어로 프랜차이즈. 2008년 <아이언맨>에서 향후 시리즈의 구심점이 되어줄 '닉 퓨리'가 직접 등장함으로써 그 포문을 열었으며, 세계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프랜차이즈 중 한 편으로 군림 중. 이처럼 흥행은 물론 심지어 비평적으로도 크게 흠 잡을 데 없는 성공을 이어나가는 중. 

컨트롤타워 : 케빈 파이기 (feat. 조스 웨던)
사실상 마블의 핵심 수장은 케빈 파이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프로젝트를 맡은 감독들의 역량이 조금 빛을 잃기도 하지만, 필모그래피가 신통치 않았거나, 수퍼히어로 및 액션 장르에서 큰 활약이 없었던 감독이라 할지라도 케빈 파이기의 서포트를 받아 수준 이상의 영화를 항상 내놓는 중. 파이기가 전체 프랜차이즈의 스토리라인과 흐름을 직접 조율하고 관장하기 때문에, 다른 시네마틱 유니버스들 보다는 MCU가 좀 더 개연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능하다. <아이언맨> ~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 사이 동안은 감독이기도 한 조스 웨던이 각본가로서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각 단독 영화들의 연출을 맡은 감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조언을 줬다고. 하지만 페이즈 2 이후부터는 조스 웨던 대신 루소 형제가 케빈 파이기를 보좌해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관장하는 중이라 할 수 있겠다.

감독론 :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이 중요했던 페이즈 1의 영화들은 경력이 어느 정도 있었던 감독들을 등용 했다는 것이 특징. 배우로도 활동하는 존 파브로가 <아이언맨>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모험 영화에 잔뼈가 굵은 조 존스턴, 연출 작품 수가 많진 않았지만 주목받는 신예였던 루이스 리테리에, 셰익스피어 연출가라고 불리우는 케네스 브레너. 그리고 페이즈 1의 전체 캐릭터와 이야기의 흐름을 조율하고 <어벤져스>로 대망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낸 조스 웨던까지. 다만 조스 웨던은 연출가로서의 능력보다도 각본가로서의 능력을 높게 사서 등용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TV 드라마 쪽에서 워낙 많은 등장인물들이 출연하는 프로젝트들을 알뜰살뜰 꼼꼼하게 묶어낸 능력이 있어서...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독특한 감독 등용술을 선보이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재야의 숨은 고수라 할 수 있는 감독이라든지 될성 부른 떡잎 갚아 보이는 신인 감독들을 데려와 연출자의 자리에 앉혔다는 것. 대표적으로 이렇게 발굴된 게 바로 루소 형제. 루소 형제는 <윈터 솔져>와 <시빌 워>로 좋은 평가를 받고 끝내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연출까지 맡았으니 그야말로 발굴계 끝판왕이라고 하겠다. 원래는 코미디 장르인 드라마 <커뮤니티>를 연출했는데, 이를 보고 케빈 파이기가 찾아와 "자네들은 코미디 말고 액션을 연출해야 해"라며 픽업했다고. 실로 케빈 파이기의 선구안을 눈여겨 볼 수 있는 부분. 이런 감독 등용술은 현재 페이즈 3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서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연출자로 신인 존 와츠를, <토르 - 라그나로크>의 연출자로 코미디 영화 감독인 타이카 와이티티를 선택하는 등 대담한 선택들을 하고 있다.

장점 : 일찍 시작한만큼 다른 시네마틱 유니버스들보다 빠른 진도 / 촘촘한 개연성 / 캐릭터들의 매력과 유머
단점 : 독특한 감독들을 데려옴에도 불구하고 전체 프로젝트의 톤 앤 매너를 균질하게 맞추려 하다 보니 특출나게 개성 있는 영화들이 나오기 힘들다는 점. 그나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대단한 부분.


2. 스타워즈 유니버스 (공인된 명칭은 아니다)

스튜디오 : 디즈니 + 루카스아츠
포함 영화 (개봉순서) : 새로운 희망 / 제국의 역습 / 제다이의 귀환 / 보이지 않는 위협 / 클론의 습격 / 시스의 복수 / 깨어난 포스 / 로그 원

설명 : 단순한 프랜차이즈였다가, 판권이 디즈니에 팔리고 새로운 시리즈가 기획 됨에 따라 뒤늦게 시네마틱 유니버스 화 된 경우. 기존의 오리지널 트릴로지와 프리퀄 트릴로지, 새롭게 시작하는 시퀄 트릴로지만 본다면 굳이 유니버스란 표현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로그 원>을 필두로 <한 솔로>, <보바 펫> 등의 각종 스핀오프가 진행되고 있고, 심지어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은 MCU와 더불어 <스타워즈> 영화는 앞으로도 끝이 없을 것이라며 직접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유니버스화는 확정.

컨트롤타워 : 캐슬린 케네디
흥미로운 점은, 다른 유니버스들의 컨트롤타워와는 조금 다르게, 캐슬린 케네디는 철저히 프로듀서의 역할만을 다 한다는 것. 아마 이미 전설적인 프랜차이즈로 군림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유니버스화 되었을지라도 기존의 체계는 그대로 유지 되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덕분에 캐슬린 케네디가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방향은 잡지만, 케빈 파이기가 그런 것처럼 세부적인 것까지 관여하지는 않는 것 같다. 덕분에 MCU보다는 감독의 역할이 더 큰 시리즈. 

감독론 : 조지 루카스의 영향력이 컸던 오리지널 + 프리퀄 시리즈는 제외하고 이야기해 본다면, 새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은 유명한 기성 감독들 가운데 연출력 뿐만 아니라 각본가로서의 면모도 뛰어난 감독들을 선호하는 편. J.J 에이브람스가 그렇고, 이번에 개봉될 에피소트 8의 라이언 존슨 역시 그렇다. 다만 <로그 원>의 감독으로는 각본가 보다는 비주얼리스트로서 뛰어나다 할 수 있는 가렛 에드워즈를 등용한 것과 <한 솔로>의 감독으로 병맛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 콤비를 등용한 것으로 보아, 스핀오프 작품들에 한해서는 각 프로젝트의 분위기에 맞는 개성 있는 감독들을 선호하는 듯.

장점 : 배경을 우주로 하고 있거니와, 그동안 시리즈 내에서 계속 세대교체를 해왔기에 고정된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캐릭터 노다지로써 각종 새로운 캐릭터들을 발굴하여 시리즈를 우려먹을 수 있음.
단점 : 과거의 영광 때문인지, 새로운 시리즈들이 계속 과거 시리즈들에 붙잡혀 있는 듯한 인상이 강하다. <깨어난 포스>가 그랬고, <로그 원> 역시도 끝내 부모 자식 간의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3. 폭스 엑스맨 유니버스 (공인된 명칭은 아니다)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포함 영화 (개봉순서) :
엑스맨 / 엑스맨2 / 엑스맨3 - 최후의 전쟁 / 엑스맨 탄생 - 울버린 /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더 울버린 /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데드풀 / 엑스맨 - 아포칼립스 / 로건

설명 : 본디 태생부터 수퍼 히어로 팀업 무비였으나 그러한 장점을 잘 써먹지 못하다가,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대가 되자 뒤늦게나마 기지개를 켜는 중. 마블 코믹북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화하는 수퍼 히어로 프랜차이즈. 특정 인물만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닌, 수퍼 히어로 집단에 대한 영화였던만큼 시네마틱 유니버스로써는 충분히 유리하다. 참여하는 캐스트 목록만으로는 MCU에도 꿇리지 않을 만큼의 화력이 된다. 허나 시리즈 전체에 대한 흥행과 비평은 들쭉날쭉.

컨트롤타워 : 前 브라이언 싱어 / 現 사이먼 킨버그
컨트롤타워 잘 못 만나 더럽게 꼬여버린 시리즈라 하겠다. 브라이언 싱어의 연출력 자체는 높이 평가하지만, 수퍼 히어로 팀업 무비로써의 가능성을 애초부터 갖고 있었음에도 그걸 잘 못 살리고 장르 영화로써의 매력 역시 탈탈 털어버린 게 브라이언 싱어라고 생각한다. 부분부분의 액션 묘사는 우아하다 할 정도로 멋지지만, 그 외의 나머지 부분들은 호불호의 영역. 그리고 나는 불호. 울버린 정말 좋은 캐릭터지만, 울버린을 비롯해 몇몇 캐릭터들에게만 꽂혀 나머지 중요 캐릭터들을 쩌리 만들어버리거나 대표적으로 사이클롭이라든가 사이클롭이라든가 사이클롭이라든가 가차 없이 죽여버리는 게 난 별로다. 그리고 사이먼 킨버그... 가장 먼저 갈아치워야할 인물. 이야기를 항상 밑도 끝도 설득력도 없이 크게 키워만 좋고 뒤에가선 수습도 하지 않는 버릇으로 인한 용두사미 만들기의 대가. 대표적인 게 <엑스맨 - 아포칼립스>와 <판타스틱4>. 사실 <판타스틱4>가 성공했더라면 이 유니버스 안에 들어오는 전개가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거하게 말아먹음으로써 어찌보면 자폭...

감독론 : 현재 프랜차이즈에 소속된 열 편의 영화 중 네 편을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했다. 영화의 퀄리티나 아쉬움을 떠나, 우선 시리즈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양반이고 꾸준한 흥행을 보장 하기도 했으니 그가 네 편이나 연출했던 것에 대해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허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수퍼맨 리턴즈> 찍겠다고 도망간 일이라던가, 기껏 돌아와서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명예 회복 해놓곤 다음작 <아포칼립스>로 다시 망가진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  어쨌거나 이후 다른 작품들에서는 <스타워즈>와 마찬가지로 각 작품과 톤 앤 매너가 맞는 감독들을 등용했다. <엑스맨 탄생 - 울버린> 같은 경우 개빈 후드를 기용하긴 했지만 완성된 작품이 곧 망작이라는 이유로 속편인 <더 울버린>에선 제임스 맨골드를 투입. 사실 제임스 맨골드는 여러모로 과소평가된 감독이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더 울버린> 역시 많은 악평들에도 불구하고 나름 준수하게 본 편이다. 어쨌거나 월드와이드 흥행은 괜찮았기 때문에 다음 작품인 <로건>으로까지 감독은 유지된다. 그리고 이 유니버스에 중요한 인물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바로 매튜 본. 그가 연출한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가 흥행은 다소 주춤 했으나 비평적으로는 거의 완벽한 성공이었기 때문에 본디 속편인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까지 연출하려 했으나 스케줄 때문에 실제로 연출까진 하지 못하고 그저 크레딧에 이름으로만 남는다. 그래도 어쨌거나 <퍼스트 클래스>가 시리즈 내에서 꽤 훌륭하면서 중요한 영화였으니 그의 공은 꼭 인정되어야 할 터.

장점 : '균질한 퀄리티 유지'라고 쓰고 '평준화'로 읽을 수 있는 MCU와는 다르게 다소 개방적인 편. 그렇기에 작품별 퀄리티는 불균질하지만 덕분에 진짜 말그대로 돌연변이 같은 작품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데드풀>이나 <로건>처럼.
단점 : 역시 불균질한 퀄리티. <최후의 전쟁>, <엑스맨 탄생 - 울버린>, <아포칼립스> 잘 가라.


4.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공인된 명칭은 아니다)

스튜디오 : 워너 + DC
포함 영화 (개봉순서) : 맨 오브 스틸 /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 수어사이드 스쿼드 / 원더우먼 / 저스티스 리그

설명 : 후발주자로 시작하긴 했지만 선발대로 앞서나간 MCU를 보고 참고할 것은 참고하고, 피해야할 것은 피할 수 있었으나...... 헛발질 하느라 수고가 많음. DC 코믹북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화하는 수퍼 히어로 프랜차이즈. 실상 MCU를 가장 견제하고 있어, 톤이나 분위기적인 면에서 여러모로 정반대의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다. 유머가 중요한 MCU 영화들과는 반대로 최대한 유머를 없앤다거나,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MCU 영화들과는 반대로 진중하고 비극적인 분위기를 택한다거나... 그럼 뭐해, 연출과 기획이 망.

컨트롤타워 : 제프 존즈
런칭 초기만 해도 <다크 나이트>의 성공에 고무되어 있던 워너가 크리스토퍼 놀란을 직접 초빙해 왔었기 때문에, 실상 전체 프로젝트의 톤이 이 때 잡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당히 사실주의적인 수퍼 히어로 영화에 대한 갈망. 다만 <맨 오브 스틸> 이후로는 놀란이 직접적으로 권한 행사를 한 작품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초 공사만 해주었다고 볼 수 있고, 이후엔 잭 스나이더가 관리하다 개별 영화들의 퀄리티가 점점 떨어지자 제프 존즈 투입. 제프 존즈는 영화 일을 하던 사람이라기 보다는 코믹북 작가로 유명한 사람인데, 갱생 공장장이라는 별명 답게 한물 두물 갔다고 평가받던 캐릭터나 스토리라인들을 현대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잘 변형하여 이른바 먹히는 기획으로 바꿔놨던 사람인지라, 즉각적인 현실 반영이 중요한 영화 매체에 어찌보면 잘 어울린다. 제프 존즈가 본격적으로 투입된 건 <원더우먼> 전후 시기이니, <저스티스 리그> 이후부터는 그의 영향력이 더 커질 듯 하다.

감독론 : 사실 잭 스나이더가 마냥 후진 감독인 것은 아니다. <맨 오브 스틸>에서도 증명되었듯, 그는 적당한 기획과 괜찮은 각본만 있다면 물리적인 액션의 파괴력만큼은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감독이다. 다만 건네받은 기획이 그의 능력 이상의 일이었고, 던져받은 각본은 말그대로 허접했다. 잭 스나이더의 잘못도 분명 있지만, 프로젝트 전체의 실패를 덤터기 씌우기는 여러모로 무리라는 거. 기획과 각본이 확실히 잘못 되었다는 것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도 증명되는데, 데이비드 에이어 역시 나쁜 감독이 아니다. 그는 <엔드 오브 왓치>와 <퓨리>를 만든 적이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하나 만들었다고 해서 나쁜 감독으로 몰 수 있는 부류가 아닌 것이다. 그저 욕심만 많고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무리한 기획과 엉뚱한 각본이 감독들에게 죄를 덧씌우고 있다. 그나마 패티 젠킨스가 그 연결고리를 조금이라도 끊은 것 같아 다행이라면 다행. 

장점 : 진지하고 무거운, 비극적인 분위기. 아직까진 딱 그거 하나. 아, 벤 애플렉의 배트맨도.
단점 : 그 이외의 모든 것.


5.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포함 영화 (개봉순서) : 트랜스포머 /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트랜스포머 3 / 트랜스포머 4 - 사라진 시대 / 트랜스포머 5 - 최후의 기사

설명 : <스타워즈>와 마찬가지로, 기존 시리즈가 진행되다 유니버스 유행에 뒤늦게 합류한 케이스. 시네마틱 유니버스로는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 이어지는 넘버링 시리즈는 계속 진행되고, 다만 인기있는 캐릭터 별로 스핀오프를 진행한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들 중에서는 가장 부정적인데 우선 기존 넘버링 시리즈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조악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고, 스핀오프를 진행하기엔 각 캐릭터 별 특색이 너무 없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 솔직히 변신로봇인 게 전부고, 지금까지의 넘버링 시리즈에서 뽑아 먹을 거 다 뽑아먹고 보여줄 거 다 보여줬으면서 범블비 캐릭터 하나로 영화 한 편을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건지 사실 조금 이해불가. 그나마 범블비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던 인간 캐릭터 샘 윗위키도 버렸으면서 대체 어떻게 하려고...

컨트롤타워 : 아직까진 컨트롤타워라 불릴 만한 인물이 없다. 이 역시 걱정... 하지만 MCU나 DCEU의 캐릭터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캐릭터 별로 캐릭터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직까진 전체 프로젝트를 조율할만한 인물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기도. 그래서 걱정도 되지만

감독론 : 닥치고 마이클 베이. 길게 설명하고 싶지 않다......

장점 : 없다고 단언한다.
단점 : 너무 많지만 유니버스 프로젝트로써 가장 큰 약점을 꼽으라면 시리즈 내내 발생하는 설정 구멍. 지구에 우연히 찾아온 것 같더니, 알고보면 고대의 지구에서 이미 인간들과 교류를 맺고 있었고, 메가트론은 디셉티콘의 왕초인 줄 알았더니, 알고보면 폴른이란 작자가 배후에 있었고, 메가트론은 큐브 찾아 지구로 온 건 줄 알았더니, 알고보면 센티널과 합의 하에 지구로 찾아온 것이었고 그런거면 부활 했을 때 왜 폴른을 찾아가 센티널도 찾았어야지, 큐브가 사이버트로니언들의 시발점인 줄 알았더니, 알고보면 쿠인테슨이라는 창조주들이 따로 있었고... 이런 망할.


6. 다크 유니버스

스튜디오 : 유니버설
포함 영화 : 미이라 /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 투명인간 / 검은 산호초의 괴물 / 프랑켄슈타인 / 울프맨 / 드라큘라 / 오페라의 유령 / 노틀담의 꼽추

설명 :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갖고 있던 고딕 호러 몬스터 판권들을 모조리 쓸어모아 만들어지는 유니버스. 고딕 괴물들을 한데 모으고 이름까지 다크 유니버스인만큼, 액션물이나 모험물 보다는 공포물에 가까울 것이라고. 허나 지금까지 개봉된 최초이자 단 하나의 작품 <미이라>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어쨌거나 향후 시리즈는 각종 괴물들과 그 괴물들을 사냥하려는 헌터들의 이야기로 진행된다고 한다. 첫 작품인 <미이라>에서 괴물들을 사냥하고 악을 심판하는 '프로디지움'이라는 기관을 설정해 전체적인 세계관의 토대를 다졌다. 하지만 다른 유니버스 영화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이 올드한 관계로, 유명한 스타급 배우들로 영화를 채우는 중. 현재까지 톰 크루즈와 소피아 부텔라, 러셀 크로우, 하비에르 바르뎀, 조니 뎁 등이 프로젝트에 합류해 있다.

컨트롤타워 : 알렉스 커츠만. 
원래 각본가로 유명하고 영화 연출도 몇 편 했건만, 그가 만든 프로젝트의 첫 작품 <미이라>는 절망적인 완성도를 보였다. 이래서야, 향후 다른 개별영화의 감독들에게 컨트롤타워로서 맘껏 지적이나 할 수 있을지... 그래도 아직까진 한 작품 밖에 없기 때문에 향후 전체 프로젝트의 퀄리티는 알 수 없다.

감독론 : 이미 완성된 영화가 한 편, 감독이 확정된 영화가 한 편이라 디테일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허나 이후 만들어질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감독으로 빌 콘돈을 기용했다. 지금까지 봐서는 배우나 감독이나 안전빵을 선호하는 듯 하다.

장점 : 수퍼 히어로들로 차고 넘치는 영화판에 신선한 활력을 가져다줄 고딕 크리쳐들.
단점 : 첫 단추를 너무 잘못 뀄다. 


7. 몬스터버스

스튜디오 : 레전더리
포함 영화 : 고질라 / 콩 - 스컬 아일랜드 / 고질라2 - 킹 오브 몬스터즈 / 콩 vs 고질라

설명 : 말그대로 괴물들의 세계. 다만 그냥 괴물 말고 거대 괴수들의 총합. 인간들 따위는 벌레보듯 하는 거대 괴수들이 서로 쌈싸먹자고 달려드는 그야말로 코즈믹 호러의 세계. 하지만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점점 괴수들 레슬링 대잔치로 나갈 듯하다. 아쉬운 점은, 킹콩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본 출신 괴수들이라는 것. 물론 일본산 괴수들 좋아하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의 괴수들로만 로스터가 채워질까 봐 두렵다.

컨트롤타워 : 아직까지 컨트롤타워라 불릴만한 인물이 없다. 전체적으로 시리즈 진행이 복잡하지 않아서 그런 듯?

감독론 : 현재 참여한 감독은 가렛 에드워즈와 조던 복트 로버츠, 그리고 마이클 도허티, 애덤 윈가드. 순서대로 <고질라>, <콩 - 스컬 아일랜드>, <고질라2>, <콩 vs 고질라>의 감독들인데, 전반적으로 신인급의 감독들을 기용하고 있다. 장르 자체가 큰 제작비를 다뤄야하는 장르이니만큼 감독 등용으로 제작비를 크게 책정하기는 어려운 듯.

장점 : 일본 시장을 제외하곤 전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상업용 괴수 영화 컨텐츠.
단점 : 지금까지는 프로젝트 내에서, 가장 유명한 괴수라 할 수 있을 고질라와 킹콩을 영화화 시켰다. 분위기로는 죽여주지만 전체적으로 기시감이 좀 있고, 킹콩 같은 경우엔 동명의 피터 잭슨 영화가 월등 했다는 점에서 향후 차별점을 더 확실히 두어야할 듯.


8. [SMU] 소니 마블 유니버스

스튜디오 : 소니
포함 영화 : 베놈

설명 : 본격 주인없는 빈집털이 영화. 스파이더맨은 마블과의 협업으로 MCU에 넘어갔지만, 그 외 스파이더맨 관련 캐릭터 판권을 갖고 있는 소니가 나머지 캐릭터들을 놈팽이 마냥 놀릴 리가 없다. 게다가 소니는 스파이더맨을 MCU에 소속시키기 전에 스파이더맨의 숙적들만을 가지고 <시니스터 식스> 영화 한 편을 만드려고 했었던 놈들인지라 베놈을 그냥 두고 안 써먹는 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상황.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 없이 대체 어떡하려고... 아마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수퍼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의 자리에 베놈이라는 안티 히어로를 내세워 주변 인물들을 엮어낼 듯 하다. 사실상 베놈 역할에 톰 하디가 캐스팅 되었다는 것 빼면 아직까진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프로젝트인 게 사실.

컨트롤타워 : 아직까지 컨트롤타워라 불릴만한 인물이 없다.

감독론 : 현재 감독은 <베놈>의 루벤 플레셔만 확정 지은 상태. <좀비랜드>나 <갱스터 스쿼드>에서 보여주었던 막가파식 유희나 연출을 보면 썩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정신나간 영화 한 편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장점 : 일반적인 수퍼 히어로가 아니라 안티 히어로들의 세계. 그리고 톰 하디.
단점 : 시리즈의 진 주인과 그 친구들은 함께 가출을 하였는데, 어째 진 주인만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나머지 친구들은 어떡하라고......


끝없는 덕질.
이게 마블 다 당신들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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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에규데라즈 2017/06/14 18:08 # 답글

    쿠안테슨이 원작대로 그림록에 의해 처단 당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그건 불가능하겠죠 ㅠㅡㅠ
  • CINEKOON 2017/06/15 11:56 #

    이미 이 시리즈는 그동안 불가능한 여러 짓거리들을 다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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