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2 22:15

[PS4 탐방] 아캄 나이트 이 구역의 노답 게이머


PS4로 돌아온 전설의 <아캄> 트릴로지의 마지막 대단원. 사실 <아캄 오리진>은 해보지 않아서 뭐라 할 순 없을 것 같고, 어쨌거나 이번 편까지 포함해 원만한 트릴로지 구성을 끝냈다는 인상이다. 다만 전체적으론 좋은 게임에 가깝긴 해도, 시리즈 내에서는 가장 불만이 많은 작품. 우선 <아캄 어사일럼>에서 정점을 찍었던 작품 내의 분위기를 다시 돌려오지 못했다. 그리고 전체적인 시스템이나 맵이 <아캄 시티>와 크게 달라진 것 없어 보여 그건 그거대로 또 아쉽다. 허나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었는데.....


이미 폭풍처럼 많이 까이고 있는 것이니 그냥 가장 큰 단점부터 말하면 역시 엿 같이 많은 배트모빌 분량. <아캄 시티> 때는 간지나는 배트모빌 나도 몰아보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었는데, 막상 갖게 되니 이렇게 짜증나는 물건이 또 없다 이거야. 물론 쓰임새 자체는 좋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에도 활강 보다야 월등히 편리하고 빠른데다가, 코브라 무인기들과 벌이는 탱크 전투로 나름 재밌거든. 조준해서 명중시키는 그 재미가 상당하긴 함.

하지만 그 쓰임새를 발휘해야하는 분량이 너무, 너무, 너무도 많다. 배트모빌 전투는 지나치게 많아 이게 배트맨 게임인지 탱크 게임인지 헷갈릴 정도. 거기에 리들러 그 새끼의 배트모빌 퀴즈는...... 대체 어느 짬과 어느 쩐으로 도시 지하에 그렇게 거대한 규모의 카트라이딩 시설을 만들어놓은 거냐. 이 트릴로지의 진정한 악당 리들러 그 짓거리도 한 두 번이지. 하나 더 덧붙이자면, 불살주의에 대한 핑계를 이상하게 한 것. 뭔 차에 부딪히기 전에 전기 충격을 줘.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라, 루시어스 폭스.


사실 배트모빌 보다 더 기대했던 건 바로 요놈. 작품의 제목에도 또아리를 틀고 계시는 '아캄 나이트' 되시겠다. 원작이나 영화에서도 본 적이 없었고, 이전 시리즈들에서도 언급이 없었으며, 애초 제작진이 완전한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공표 했던 만큼 대체 이 간지나는 수트를 입은 새끼는 대체 누군가 싶었었는데......

젠장맞을 결국 또 그 새끼였어. 이걸 반전이라고 집어넣은 거냐, 락스테디.


'나이트윙'과 '로빈'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해 그것 역시 기대했었는데,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더라. 이건 뭐 캐릭터 별로 큰 특색도 없고... 차라리 <인저스티스>에서의 '배트맨'과 나이트윙이 차라리 더 갭 있는데.


그 와중에 좋은 건 또 조커 나왔다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 편에서 죽여놓고 어떻게 등장 시키나 했더니 결국 이런 식으로 등장시키는 구나. 이거 하나는 진짜 센스있더라. 그리고 여전히, 마크 해밀에게 경배를.

그나저나 조커로 플레이하는 게임의 최후반부는 무서워 뒤질 뻔했다. 이 부분에서만큼은 <아캄 어사일럼> 보다 무섭던데. 불 다 켜놓고 플레이함.


여기 이런 식의 연출도 좋고.


어쨌거나 이렇게 기라성 같던 트릴로지가 끝났다. 막판 단추가 조금 어설프게 꿰어진 것 같아 아쉽지만, 그래도 몇 년 동안 즐거웠습니다. 이런 게임 시스템으로다가 락스테디가 다른 수퍼히어로 게임 몇 개만 더 만들어주면 좋을텐데. '데어데블'이나 '그린 애로우'는 배트맨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고, '스파이더맨'은 이미 다른 회사에서 그럴 듯해보이게 만들고 있고...... 뭐, 수퍼맨으로 메트로폴리스 상공을 씐나게 날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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