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0 22:56

[트루퍼 탐방] 클론 트루퍼 - 페이즈 1 은하전쟁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트루퍼. 수트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훌륭한데다 전투 능력까지 출중하고 상관의 명령이라면 군말없이 복종. 전형적인, 그러면서도 아주 모범적인 군인 타입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 점이 멋지다.

연대기 순으로만 보자면 사실상 <스타워즈> 사가의 첫 트루퍼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첫 등장은 에피소드 2인 <클론의 습격>. 구 공화국의 주 병력. 당시 공화국은 정규군이 없었다. 그러다가 무역연합을 비롯한 분리주의 연합이 대규모의 드로이드 군대를 만들어 공화국을 압박하기 시작, 그러던 타이밍에 누군가가 귀신같이 주문해 만들어놓은 대규모의 클론 군대가 있었고 구 공화국은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급한대로 일단 클론 군대를 덥썩 물게 되는데... 그게 바로 요놈들 되겠다. 일단은 뭐, 구 공화국 입장에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었으니까.


페이즈 1 아머이고, 이후엔 페이즈 2 아머로 교체된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무엇보다도 아머 디자인이 훌륭하다. 물론 페이즈 2 디자인에 비해 조금 심심한 느낌도 있긴 하지만, 어찌보면 그건 깔끔하다는 표현의 다른 말일테니까.
페이즈 1 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머에 입혀진 색깔은 계급을 의미했는데, 프리퀄 판지도 꽤 오래 됐고 덕질을 오래하다보니 기억력이 좀 떨어지는 감이 있어 내 정보가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다. 허나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하얀색은 일반 병사를, 초록색은 부사관을, 파란색은 소위를, 빨간색은 대위를, 노란색은 지휘자를 나타내는 것이다. 검색하기가 귀찮아서 자신의 기억력을 과신하다니...


클론 전쟁이라는 이름이 애초에 이들 이름에서 따왔던 것인만큼 클론 전쟁에서 대활약한 트루퍼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말이 나온 김에 좀 더 말하자면, 시리즈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톰 트루퍼들보다 클론 트루퍼들을 더 좋아하는 이유가......


멍청한 스토미들에 비해 이들은 정말로 싸움을 잘하기 때문이다. (......) 아니, 진짜로. 페이즈 2 때도 이야기하겠지만 이들의 전투 능력은 정말 출중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클론 트루퍼들은 장고 펫이라는 전무후무한 암살자의 DNA를 수혈받아 만들어진데다 말그대로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이다. 근데 스톰 트루퍼들은 그냥 모병제를 통해 고용된 일반 군인...... 게임이 될 리가. 대신 클론들에게도 약점이라면 약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 존재했는데, 다름 아닌 수명 문제. 빨리 빨리 키워서 빨리 빨리 전쟁에 내보내야하는 클론 트루퍼의 특성상 성장 속도가 일반인의 2배에 달하기 때문에 노화도 훨씬 빠를 수 밖에. 그 문제 때문에 제국에서도 황제의 명으로 모조리 퇴역 시켜버리고 모병제로 등용한(?) 스톰 트루퍼들을 주력 군으로 쓰게 된다.


<클론의 습격> 마지막 장면의 사열 장면은, 이 시리즈의 진행을 아는 관객들이라면 그야말로 충공깽한 장면. 뭔가 소름돋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다. 하, 제국이 클론 트루퍼 군대를 다시 만들 수만 있었더라면 타투인 출신의 어느 애송이가 어느 공주를 데리고 죽음의 별을 무사히 탈출하는 꼴을 안 봤어도 되었을텐데.

뱀발 - 클론 트루퍼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만큼, 이들의 주력선이자 수송선으로 출연하는 리퍼블릭 건쉽도 좋아한다. 몰려다니면 뭔가 벌떼스럽고 귀여움. 아니 그리고 무엇보다, 동그란 유리 공 안에 들어가서 레이저 뿌슝뿌슝한다는 컨셉이 너무 귀엽지 않음?


덧글

  • Sdam 2017/09/21 17:33 # 답글

    리퍼블릭 건쉽을 반다이에서 프라모델로 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베트남전때 헬기 같아서 참 좋아해요
  • CINEKOON 2017/09/22 00:43 #

    그러고보니 <지옥의 묵시록>에 나왔던 헬기 느낌과 비슷하네요. 밀덕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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