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2 22:08

<고담>_0219_아즈라엘 ~ 0222_가짜 고든_시즌 피날레 연속극 대잔치


이런 연출 좋아하는데 이 드라마는 이런 걸 의외로 졸라 잘한다. 자주 안 해서 그렇지 하면 또 제대로 함.

0219_아즈라엘 :
거의 죽자마자 다시 부활한 갈라반에게 아즈라엘이란 정체성을 준 건 다름 아닌 휴고 스트레인지였다. 이쯤되면 시즌 2의 최종 흑막은 기어코 휴고 스트레인지 차지. 아마 향후 나올 수퍼 빌런들은 전부 이 양반 책임이 아닐지.


근데 어째 이 아즈라엘이라는 놈이,



나중에 배트맨이 할 짓들을 미리 다 해먹고 앉았다. 아마 몇 년 뒤에 배트맨을 만나도 고든은 딱히 생소한 미친놈 취급 안 할 듯 싶다.

아즈라엘은 반즈 서장도 찌르고 튐. 이렇게 허무하게 가진 않을 것 같고, 시즌 3까지도 나오긴 나오는 모양. 


0220_돌아온 기억 :
갈라반의 기억이 돌아왔지만 그렇다고해서 자신을 속인 휴고 스트레인지 족치러 가는 장면은 없다. 그저 자신의 원래 소명을 다 하기 위해 브루스 웨인을 노릴 뿐. 반즈가 입원하고 나서 얼떨결에 하비가 임시 서장을 맡게 되는데, 어째 잘 어울린다. 이 양반이 이토록 리더십 있는 양반이었던가. 시즌 1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이 인간이랑 가장 정 들 줄 몰랐는데 어째 시즌 2 후반까지 오니 이 양반이 최애캐.


근데 부활한 강화 인간이면 뭐해, 영국인 집사한테 개 털리는데. 이쯤 되면 제작진들도 결정한 것 같다, 이 세계 최강자를 알프레드로.


0221_악마의 군단 & 0222_가짜 고든 :
대망의 두번째 시즌 피날레. 휴고 스트레인지가 흑막으로 있는 아캄 던전에 수용된 웨인과 친구들. 던전 레이드가 만만치 않은데, 무더기로 등장한 수퍼 빌런들 덕분이다. 미스터 프리즈와 파이어 플라이, 클레이페이스가 모두 데뷔했던 극악의 피날레. 근데 막상 하는 일은 별로 없음. 아참, 마지막 폭탄 제거 장면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같던데 여러모로. 오마주일까.


시즌 피날레 정도 되었으면 이런 거 하나 나와줘야지. 얼음 vs 불 계열의 드래곤볼 승부는 영원한 떡밥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성으로 터진 장면 개 웃김ㅋㅋㅋㅋㅋㅋㅋ 불과 얼음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스트레인지 박사! 죽은 건 아니라고 한다...


그나저나 진짜 돌아온 이 아줌마...... 아, 참으로 지독한 인생이여!


그나저나 이건 빼박 클레이 페이스겠지? 엄밀히 따지면 클레이 페이스가 아니라 옥토퍼스 페이스가 되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면 클레이 페이스라는 수퍼 빌런에 대한 현실적 변용이라고 봐 줄만 하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가 더 재밌어진 느낌일까나. 시즌 1이 팔코네와 마로니 틈바구니 사이에 낀 펭귄이 다마고치 마냥 성장하는 맛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작품이라면, 시즌 2는 배트맨 프리퀄로써의 재미를 더해 나간다. 비록 리들러라는 이름을 아직 얻진 못했지만 그래도 니그마가 성공적인 빌런 데뷔를 끝마쳤고, 펭귄 역시도 굴곡진 캐릭터 변화를 잘 소화했다는 것이 총평. 오리지널 캐릭터인 갈라반 남매는 이 정도가 딱 괜찮았던 것 같다. 아즈라엘 설정은 뭐 아리송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즈라엘 자체가 아주 네임드급 캐릭터는 아니니 이런 식으로 써서 어린 날의 브루스에게 자경단으로서의 영감을 주었다는 설정도 괜찮다. 그나저나 타비사 갈라반이 쓰는 채찍은 암만 봐도 캣우먼에게 영향을 줄 것 같은데, 설마 시즌 3쯤에 저 채찍이 셀리나에게 전해지는 건 아니겠지? 어쨌거나 그 외에도 미스터 프리즈가 꽤 탄탄한 뒷배경을 가지고 데뷔했고, 휴고 스트레인지 역시 적당히 얄밉고 좋았다. 가만 생각해보니 시즌 초기에는 조커 꿈나무 제롬도 있었네. 아, 바바라도 잊을 수 없지, 그 썅년. 그 외에도 아이비 역시 간간히 얼굴 비추고, 심지어는 클레이 페이스와 파이어 플라이, 올빼미 법정 떡밥까지 등장했으니 더 할 말은 없다. 이래가지고 나중에 배트맨이 상대할 빌런들은 전부 꼬부랑 노인네들 밖에 안 남아있을 것 같긴 하지만... 어쨌거나 휴고 스트레인지 덕에 시즌 3 때 사용해먹을 빌런들을 수두룩빽빽하게 설정해놓았으니 다음 판도 잘 깔아놓은 셈이고. 근데 찾아보니 의외로 이쪽 관련해서 악평이 많더라. 적당히 현실적인 묘사가 중요한 배트맨 빌런들이 휴고 스트레인지의 엑스맨 초능력 파티 때문에 분위기 망쳐졌다나. 내 생각엔 솔직히 오바라고 본다. 그럴 거면 원작의 미스터 프리즈나 포이즌 아이비, 킬러 크록 같은 괴물들은 현실적이였냐. 이 정도면 딱 좋지 뭘 그래.

그나저나 어째 드라마 주인공인 고든 생각은 하나도 안 나냐.


이 구역의 화력 덕후는 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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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스도 등장. 인상이나 그동안의 필모로 봤을 때는 이 놈이 흑막이고 최종 보스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찌질이. 그리고 화룡점정은... 부치! 부치!!! 부치를 여기서 만날 줄이야!!!! 어쨌거나 캐스팅은 나름 화려하다. 그렇다면 연출과 이야기는? 이야기는 단순하니 그냥 빼자. 이런 류의 영화에 무슨 대단한 내러티브 ... more

덧글

  • 잠본이 2017/09/06 23:32 # 답글

    원작의 아즈라엘은 오히려 브루스보다 어린 나이에 뱃맨 워너비로 날뛰다가 역효과를 내는 캐릭터였던 걸 생각하면 완전 정반대 처지가 되었군요.
  • CINEKOON 2017/09/09 12:19 #

    오히려 브루스가 아즈라엘의 영향을 받는 세계관의 고담이 되었네요. 물론 원작에서나 영화에서나 배트맨과 그 빌런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설정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 세계관의 배트맨 같은 경우엔 거의 빌런 꼴라주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어린 브루시가 이미 성장한 빌런들에게 과외받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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