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추석 연휴 극장가의 최종 승자라니, 그것 자체가 반전이다.
니(↘️) 스포 들을 자신 있니(↗️) ?
입소문으로 들었던만큼, 대중영화이자 장르영화로써 기본적인 재미는 있다. 아니, 어쩌면 오히려 출중한 편이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본 관객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으니까. 나 역시도 어느 정도 만족했고.
실화라지만 조선족들을 악당으로 묘사하는 방식이 갑작스런 충무로의 트렌드가 된 게 좀 신기 하긴 하다. 어째 올해 거의 한 달 텀으로 개봉한 영화들이 다 그렇냐. <청년경찰>도 그랬고 이 영화도 그렇고. 심지어 곽경택의 <희생부활자>에도 조선족 범죄가 나온다던데.
마동석은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된 느낌이다. 예전에 영화사에서 장르 공부할 때 '장르는 스타를 만들고, 스타는 그 장르를 이끈다'라는 말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마동석이 딱 그 짝이다. 이제는 '이 영화 주인공이 마동석이래!'라는 말은 곧 '이 영화 주인공은 짱 쎄서 악당들 이잡듯이 다 패죽인대! 그러면서도 귀엽대!'라는 말이 될 것이다.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에 대해선 특별히 좀 짧게나마 이야기하고 싶은데, 꽤 괜찮은 캐릭터다. 물론 뻔하고 많이 봐온 캐릭터인 건 사실이나, 나오는 모든 씬에서 긴장감을 만들기로는 올해 최고였다. 작년에 <정글북> 쉬어칸 이후로 처음임. 아, 그리고 보는내내 왠지 윤계상이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참고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외부에서 갑자기 흘러들어와 혈혈단신으로 조직을 접수하고 그 세를 늘려가는 동시에 칼을 즐겨쓰는 악당이라니. 이거 누가 봐도 히스 레져 조커잖아.
근데 사실,
이 영화에선 당신이 제일 무섭다. 너를 죽이러 가겠다는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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