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9 15:26

[MCU 탐방] 악의 무리들 feat. 페이즈 2 초능력자들

악의 무리들 feat. 페이즈 1에 이은 악의 무리들 feat. 페이즈 2.

페이즈 1의 영화들 대부분이 수퍼 히어로 주인공의 오리진 스토리가 대부분이라, 등장 하는 수퍼 빌런들은 모두 주인공 소개의 제물이 되는 선에서 그쳤었다. 그리고 깨달음을 통한 수퍼 히어로의 성장을 강조하기 위해, 수퍼 히어로들이 타락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는 역할이기도 했고. 하지만 대부분의 수퍼 히어로 주인공들이 페이즈 1에서 소개가 된 마당이라, 페이즈 2는 빌런 구성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서브 빌런들의 존재가 페이즈 1보다 훨씬 늘어났는데, 이 역시도 보는 맛이 있음. 아참, 메인 빌런이나 최종 흑막 역할에 연기파 배우를 캐스팅하는 마블의 전략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그럼 차례대로,


<토르 - 다크 월드> - 알그림 & 말레키스


우선 <토르 - 다크 월드>의 중간보스라 쓰고 최종보스라 읽는 알그림. 고대 아스가르디언과 다크 엘프 사이에서 벌어졌던 대전쟁의 생존자로 주군인 말레키스와 함께 오랜 기간 동면해 있다가 시기적절하게 깨어나 전우주급 깽판을 치는 검은요정 깡패. 사실상 다크 엘프 내에서도 강화된 괴물이라 볼 수 있을텐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 스펙이나 활약으로만 따지면 페이즈 2의 빌런들 대부분을 가뿐히 즈려밟는 최강자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주군인 말레키스 보다도 강한 느낌. 영화 내에선 중간 보스긴 하지만 실제로도 활약상이 메인 빌런인 말레키스 보다 많아 팬들 사이에선 거의 메인 빌런급 대우를 받고 있더라...


근데 진짜 대단하긴 하다. 홀로 아스가르디언 내부로 침투해 작동되고 있던 방어막을 무력화 시켰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아스가르디언들을 학살했다. 토르가 일반적인 아스가르디언들보다야 신체적으로 강하겠지만, 인간과 비교해서 아득히 초인 취급을 받는 게 아스가르디언이다. 정예병사이긴 했어도 레이디 시프가 펄펄 날아댕기던 거 생각해보면 절대 만만하게 볼 상대들이 아닌데, 그 중에서도 오딘의 왕궁에서 근무하는 근위병들을 혼자 개박살 내고 방어막 셧다운 시킴. 거기에 토르와 로키 둘이 덤벼도 못 이기더라... 나중엔 로키와 함께 동귀어진하긴 하지만.


말레키스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다.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턴이라는 배우를 데려다가 이 정도로 못 뽑아먹은 게 아쉬울 뿐.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리얼리티 스톤을 실체화한 에테르를 가지고도 컨버전스에만 매달리느라 토르한테 번개 뿅망치 맞고 자기 우주선에 깔려서 리타이어. 레드 스컬의 이상요상한 최후와 더불아 가장 안습한 최후를 맞이한 메인 빌런이 되시겠다.


<아이언맨3> - 올드리치 킬리언


가이 피어스의 야릇한 변태미가 돋보이는 빌런. 사실 마케팅 때까지만 하더라도 요놈은 저스틴 해머 마냥 서브 빌런이고, 벤 킹슬리가 연기하는 만다린이 메인 빌런일 줄 알았는데... 실상은 정반대. 요놈이 메인 중의 메인 빌런이였고 만다린은 서브 빌런 아니, 페이크 빌런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언맨>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받아, 토니와의 악연으로 인해 빌런의 길로 들어서게 된 인물이라 하겠다. 좀 더 너드스러웠던 시절에 토니에게 받은 개무시 덕분에 이렇게 되었으니... 여윽시 빌런 메이커 토니 스타크.

지금 기준에서 생각해보면 웃긴 게, 신체 스펙으로 정리하면 웬만한 외계 종족들과도 비벼볼만한 수준이라는 것. <어벤져스>에서 토니의 아이언맨 수트는 토르의 묠니르에 의해 박살나진 않았어도 어느 정도 심하게 구겨졌었다. 또한 뉴욕 전투에서의 모습을 보면, 치타우리 종족들이 레이저 뿅뿅건을 아무리 쏴대도 토니의 수트가 파괴되진 않는다. 근데 올드리치 킬리언을 비롯한 익스트리미스 군단 손에는 각종 신상 아이언맨 수트들이 다 썰려나감. 묠니르도 못 빠갰던 걸 빠개는 마법의 붉은 손...... 어쨌거나 로키 뺨따구 후려칠 정도로 인정욕구 충만에 주인공인 토니를 꽤 고전 시키기도 했고, 스스로가 만다린이라는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선사했던 꽤 근사한 빌런이였으나...


개인적으로 나는 입에서 불 쏴대는 거 싫어하거든. 이 장면 하나 때문에 좀 정 떨어짐.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고지라한테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아쉬움이 아토믹 브레스란 말이다. 근데 또 막상 고지라가 아토믹 브레스 안 쏴주면 겁나 실망함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 아르님 졸라 & 럼로우 & 윈터 솔져 & 알렉산더 피어스 (with. 쉴드)

그야말로 빌런 포텐 터진 영화. 꽤 많은 빌런들이 등장함에도 각자의 역할과 능력이 알맞게 배분되어 있어 보는내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매드 사이언티스트 - 중간 보스 - 행동대장 - 최종 흑막, 이 구조로 잘 해놨어서. 그리고 21세기에 만들어진 영화치고도 빌런들이 묘하게 원작 현대화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우선 아르님 졸라인데, 사실 첫 등장은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가 먼저다. 다만 거기서는 빌런이라기 보다는 메인 빌런한테 삥뜯기는 조연 1 정도의 이미지가 강해서... 어쨌거나 본편에서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는데, 원작 팬들이라면 여기서 등장하는 모습을 더 선호했을 것 같다. 원작에서의 모습이 좀 더 그로테스크하긴 하지만 그래도 대략 이런 느낌과 엇비슷하긴 하거든. 본편 내에선 쉴드에게 쫓기는 캡틴과 나타샤를 잠시 묶어두는 역할에 그치긴 했지만, 데이터화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언젠가 MCU에 다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배우는 토비 캡벨. 역시 연기파 배우를 데려가 썼다.


요즘 B급 영화계의 브래드 피트가 되어 가고 있는 프랭크 그릴로의 럼로우. 처음엔 믿음직한 동료로 등장했다가 알고보니 적인 포지션. 배우 특유의 간지나는 외모와 말투가 좋고, 그냥 캡틴 뒤나 쫄랑쫄랑 따라다니다가 소비되는 빌런이 될뻔 했으나 막판에라도 팔콘과 매치시켜주어서 활용도가 높았다. 후에 3편에서 크로스본즈로 재탄생해 돌아오긴 하지만 거기서는 취급이 워낙 안습이라...

기깔나는 등장


스펙이나 능력만 보면 전편의 레드 스컬과 거의 동일한 느낌이긴 하다. 허나 레드 스컬과 캡틴의 대결이 합 짜놓고 어영부영 간 보는 관장님들의 대결 같았다면, 이번 영화에서의 윈터 솔져와 캡틴 다찌마리는 그야말로 국가대표급 경기. 메인 빌런으로서 주인공과의 상성이나 합이 좋고, 럼로우처럼 동료에서 적이 되고, 나중엔 또 그 적에서 동료로 돌아오는 드라마틱한 뒷사정까지 갖고 있으니 어찌 매력적이지 않을까. 진짜 인성사정 봐주지 않는 인간병기 느낌이라 더 좋았다. 보다가 T-1000 떠오르기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애 로버트 레드포드가 MCU에 나오는 순간을 맞이할 줄이야. 희대의 명배우가 연기하는 명 캐릭터. 액션성이 돋보이지도, 그렇다고 치밀한 지략이 돋보이지도 않는 캐릭터긴 하지만 배우 특유의 무게감이 잘 살아 있어 보는내내 즐거웠던 빌런이라 하겠다. 그야말로 최종 흑막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기품 있는 악역. 죽는 순간까지도 멋지더라.


<앤트맨> - 옐로우 자켓


'주인공 수퍼 히어로보다 수퍼 빌런의 디자인이 항상 더 멋지다' 라는 수퍼 히어로 장르의 공식을 다시금 증명해준 악역. 아무리봐도 주인공인 앤트맨보다 수트가 더 멋지다... 다만 궁금한 건, 앤트맨 수트든 옐로우 자켓 수트든 갈아입는 시간이 10초 내외라는 거...... 

실 착용자는 본편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런 크로스. 사실 수트의 능력으로만 보면 아이언맨 수트 못지 않은 강캐인데, 어째 영화의 분위기도 그렇고 후반부 전투에서 토마스 장난감 기차한테 기겁하는 장면을 보여주어서 그런지 여러모로 좀 개그캐 같다. 


그럼에도 얘네 둘이 싸우는 장면은 졸라어썸. 근데 굳이 딴지 한 번 더 걸면, 옐로우 자켓 수트 보다는 사람 가래침 만들어버리는 총이 더 무섭고 강력하게 보이던데.

좀 잔혹하고 아프게 죽은 편인데, <토르 - 다크 월드>의 알그림처럼 몸이 사방팔방으로 구겨져서 죽는다. 수트 입고 있어서 잘 안 보이지만 수트 안쪽 상황을 상상해보면 그야말로 끔살.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울트론


강캐인 것도 맞고, 물량빨도 대단하긴 한데... 중2병 찌질이 같아 도무지 납득이 안 가는 울트론. 사실 페이즈 2는 물론이고 MCU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구리다고 생각하는 빌런이기도 하다. 당 영화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을 적에 부제가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고 메인 빌런으로 당연히 울트론이 나온다길래 이번 영화에서는 지구가 박살날 줄 알았는데... 진짜 지구를 박살내려하긴한다만 헐크한테는 종이접기 교실 마냥 마구잡이로 접히고 심지어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한테도 깨박살 나는 모습들을 보면서 '아, 이건 전형적인 게임 내 잡몹이구나'라는 생각만 잔뜩 들었다. 어째 제목은 '울트론의 시대'인데 '울트론의 일주일' 정도가 더 잘 어울리는 제목이 아니었을지

<아이언맨>의 전통이 <어벤져스> 시리즈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아이언 몽거, 위플래시, 저스틴 해머, 올드리치 킬리언 모두 토니로부터 비롯된 빌런들이었는데, 이번 울트론은 거의 토니의 아들 수준이다. 토니가 직접 만들었으니. 물론 브루스도 책임 있다 브루스는 엄마 원작에서 울트론이 무서운 점은 그 무지막지한 번식력(?)인데, 당 영화에서는 비전의 술수로 인해 네트워크에서 추방되어버린다. 덕분에 번식불가 지경이 되어 완다에게 심장 뽑히고 사망. 그나마 퀵실버를 죽이는 데에 성공한 것이 업적이라면 유일한 업적이랄까.

생각해보니 페이즈 1과 2를 통틀어 풀 CGI로 구현된 메인 빌런 캐릭터는 울트론이 유일하네. 페이즈 1의 어보미네이션이 있긴 하지만 변신 전엔 팀 로스가 연기했으니. 그래서 더 정이 안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코라스 & 네뷸라 & 로난


우선 메인 빌런 로난의 부하로 자이몬 혼수가 연기하는 코라스가 있다. 네뷸라나 가모라 마냥 전신개조된 사이보그라고 볼 수 있을텐데, 이상하게 난 볼때마다 왜인지 염소 같더라. <나니아 연대기> 첫 편에서의 제임스 멕어보이 자꾸 생각남. 여튼 저 아리송한 표정으로 스타로드의 이름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데에 큰 기여를 한 인물. 로난을 보좌하는 직속 부하답게 신체 스펙이나 능력면에서도 꽤 우월한 편인 것 같다. 민첩성은 좀 떨어져도 파워로만 따지자면야 가모라나 네뷸라와도 한 다이 뜰 수 있을 듯. 

은근히 충언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타노스한테 개기는 로난을 진정 시키려 들기도 하고 로난 없는 자리에서도 항상 로난을 위하는 것 보면 진정한 로난 바라기이자 충신. 허나 메타포를 잘 못 이해한 드랙스의 손에 의해 뚝배기가 뜯기고 사망. 안습.


사실 네뷸라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다. 속편에서 선역으로 바뀌기도 하고, 비슷한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윈터 솔져와 비교해봤을 때도 크게 압도적인 느낌이 없어서. 허나 로키가 토르에게 그러하듯, 언니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하나만큼은 인정. 어째 MCU의 외계인들은 다 애정결핍인 것 같다


로난. 지금 저 표정이 좀 얼빵해보이긴 하지만 MCU의 빌런들 중에서는 꽤 손 꼽히는 강캐라 볼 수 있겠다. 심지어 파워스톤까지 장착했으니. 결국 주인공 보정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인피니티 스톤을 장착한 우주적 빌런이라는 점에서 <토르 - 다크 월드>의 리얼리티 스톤 장착 말레키스와 비교할 수 있을텐데, 스톤을 잘 활용하지 못한 데다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마저도 다소 부앙부앙했던 말레키스와는 달리 로난은 파워스톤 장착 전에도 악명이 높았고 무엇보다 실행력 하난 쩔어줬으며 타노스에게 개기는 패기(?)까지 있었다. 그리고 잔다르 파괴라는 비교적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까지 뒀음. 


파워스톤으로 인해서 행성 파괴의 힘을 손에 넣긴 했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그 전에도 충분히 강했다. 일반 지구인 보다 강한 것이 캡틴 아메리카와 같은 슈퍼 솔져고, 아마 가모라나 네뷸라, 코라스 같은 사이보그 정도가 이 슈퍼 솔져 급이 아닐런지. 근데 이 슈퍼 솔져급 사이보그인 코라스를 드랙스가 맨 손으로 뜯어 박살냈으니 드랙스 역시 꽤 강자라고 할 수 있을텐데, 로난은 그런 드랙스를 충분히 가지고 놀았다. 물론 파워 스톤 없이! 안타까운 건 스스로의 능력을 파워업 시켜줬던 파워 스톤에 의해 죽는다는 것 정도. 하긴, 그를 진정 죽게만든 것은 파워 스톤의 힘이 아니라 바로 댄스 배틀의 힘...


차라리 같이 췄어야 했어


페이즈 1에 비해 페이즈 2 부터는 편당 빌런의 수가 조금 늘어났는데, 그러면서도 분량이나 역할 조절을 대부분 잘 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돋보이는 건 역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겠지만. 사실 굳이 따지면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도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중반까지는 빌런이였는데, 이제 이 둘은 워낙 수퍼 히어로로서의 이미지가 강해서 제외했다.

개인적인 선호도 순위는,
말레키스 < 올드리치 킬리언 < 알그림 < 울트론 < 아르님 졸라 < 네뷸라 < 코라스 < 럼로우 < 옐로우 자켓 < 로난 < 알렉산더 피어스 < 윈터 솔져

아마 무력으로 따지는 순서는 내 생각에,
아르님 졸라 몸이가 없쪄ㅠㅠ < 알렉산더 피어스 경로우대 < 럼로우 <  코라스 = 네뷸라 = 윈터 솔져 < 옐로우 자켓 < 올드리치 킬리언 < 울트론 < 알그림 < 말레키스 <로난

정도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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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D U MISS ME ? : 아이언맨3, 2013 2018-05-08 17:5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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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D U MISS ME ? : 앤트맨과 와스프 2018-07-09 20:17:26 #

    ... 캡틴 아메리카와 레드 스컬의 대결도 그러했다. 헐크에게는 비슷한 힘괴물 어보미네이션과의 매치가 주어졌었고, 이는 앤트맨도 마찬가지였다. 앤트맨이나 옐로우 자켓이나 모두 크기 조절 능력자들이였잖아.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이번 영화 메인 빌런 고스트의 설정 자체는 괜찮다. 수퍼히어로 주인공들과 다른 능력을 통해 여러 액션 조합들을 ... more

덧글

  • 잠본이 2017/11/25 01:58 # 답글

    가오갤 2탄의 아쉬운점중 하나가 댄스배틀의 부재였죠(으잉?)
  • CINEKOON 2017/11/25 02:02 #

    아 진짜 이거 하나 있었어야 했는데... 타노스 정도의 진지캐한텐 또 못할 거 아닙니까..
  • K I T V S 2018/04/29 23:07 # 답글

    1. 전 '외모와 간지'로 쳤을 때 가장 인상깊었던 악역이 말레키스였습니다. 허나 어벤져스3까지 보고난 후로는 제일 비참한 악당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ㅠㅠ

    2. 무력과 활약, 무서움으로는 로난이 제일 인상 깊었고 인간으로서의 무서움은 알렉산더 피어스와 만다린이었습니다. 하나는 그동안 믿어왔던 정의로운 단체이자 자신들의 물주가 악마의 하수인이었다는 점과 다른 하나는
    신출귀몰한 피도 눈물도 없는 테러리스트 두목(결국 가짜로 밝혀지지만 마블 원샷에서 진짜 만다린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므로)이라는 점이죠.

    다만 자신을 설명하는 장면으로서 제일 무서웠던 악역은 저로선 아르님 졸라였는데요. 기과하게 선글라스 눈깔 두쪽만 남은 상태로 캡틴을 비웃으며 70년 내내 인류역사를 조종했었다는 거 자체가 전율을 느끼게했습니다. 이 장면만 잘라서 보면 마블 액션 영화가 아니라 공포 미스터리 영화의 한장면 같았어요. 이와 비슷한 장면이 맨오스 스틸에서 조드 장군이 무언의 메시지를 전 지구의 TV를 통해 전송하는 장면인데(밤이었고 슈퍼맨이 혼자 방 안에서 검은TV를 지켜보던 그 장면) 둘다 SCP 재단의 한 파트 같았습니다.

    3. 반대로 전투씬 자체로만 보면 윈터 솔져와 옐로우 자켓이 최고였습니다. 이중 자켓은 마블 영화 중 가장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고 쉽게 찾을 수 없는 특이한 최종보스전으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 CINEKOON 2018/05/03 22:19 #

    1. 연기했던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턴도 싫어하더라고요.

    2. 만다린 떡밥은 다시 다뤄질까요. 그나저나 SCP 재단도 뭔가 실사화 되면 재미있을텐데. 아, 이미 <케빈 인 더 우즈>가 있어서 아니되나.

    3. 옐로우 자켓 저도 좋아해요. 많은 분들이 별 관심 없으셔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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