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6 13:54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극장전 (신작)


그러니까 이게 바로 쌍제이가 제작한 신의 입자인가 뭐시긴가 였다는 거지? 근데 내부시사 해보고 반응이 절망적이라 넷플릭스에 팔고 제목도 개명 했다는 바로 그 물건이라는 거잖아. 

역시는 역시.


스포일러 패러독스!


극장개봉을 포기하고 바로 스트리밍으로 넘어간 작품 치고는 시리즈 내에서 꽤 중요한 위치를 갖는다. 다름아니라 이 빌어먹을 세계관의 근본이 밝혀지기 때문. 까놓고 말해 뉴욕을 헤집고 다녔던 그 괴수를 우리가 '클로버'라고 이름 붙여 부르기는 했었지만, 왜 영화 제목이 <클로버필드>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몰랐잖아. 근데 이 영화에서는 일정 부분 그런 의문점들을 해소해준다. 지구에 거대괴수와 외계인이 난입하게 된 이유는 우주 정거장에서 벌어진 셰퍼드 실험 때문에 다른 차원이 우리의 차원과 합쳐지면서 그랬던 것. 그리고 바로 그 우주 정거장의 이름이 '클로버필드'라는 것.

하지만 그런 떡밥들은 그저 핑계일 뿐, 여러모로 그냥 못 만든 영화다.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부터 작년의 <라이프>까지, 밀폐된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코즈믹 호러들을 훌륭하고 그럴듯하게 다룬 작품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조악한 만듦새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여러모로 할 말이 없다. 사실상 거대괴수와 외계인의 존재 역시 '다른 차원과 우리 차원이 합쳐졌다'라는 핑계거리로 인해 그 신비함이 많이 희석 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뭔가 대단한 비밀 같은 게 숨겨져 있는 줄 알았더니 결국 별다른 설명 필요없는 의도치 않았던 전개였다-가 되버린 거잖아.

배우들의 조합은 신기하지만 제 몫을 못해낸다. 대부분은 배우 탓이라기보다는 각본과 연출 탓. 원래 기획은 이 시리즈와 전혀 상관없는 우주 군상극이었다고 한다. 어쩐지. 얼기설기 갖다 붙인 흔적이 눈에 선하더라.


영화 전체보다 재밌었던 캐스팅. <고담>의 내 최애캐. 안녕, 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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