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든 건 이 영화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페이즈 1의 빌런들이 대개 그렇듯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인 아이언 몽거 역시도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다.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때도 그렇듯이 수퍼히어로 프랜차이즈의 1편이라는게 대개 다 그렇잖아. 주인공에게 펌프 넣어주기도 바쁜데 악당까지 어떻게 챙겨. 이 정도는 ... more
... 정도 되는 존재들로 퉁치긴 했지만 솔직히 핑계지, 사실상 컨셉 그냥 그대로 가져다가 쓴 거. 그 호기로운 패기가 마음에 드는 거지. 강철 수트 입은 공돌이와 약 적당히 맞은 군인과 약 치사량으로 맞은 녹색 괴물이 날뛰는 세계라 이미 혼란스러운데 원작의 그 토르를 별다른 각색없이 그냥 그 영화 속 세계에 툭하고 갖다놓은 ... more
... 게 놓여있다. 현 시대에 맞춘 용감한 리뉴얼과 깎아도 너무 깎아내린 위대한 캐릭터에 대한 분노 그 사이쯤. 그래도 단편에서 해명했으니까 뭐...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수퍼 히어로 영화라기 보다는 2차 세계대전 물에 더 가까운 그 분위기가 좋다. 너무 드러내서 보여주려는 것 같지 않아 보여서. 그치만 그래 ... more
... 화 되시겠다. 마블 영화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야말로 장르 묘기를 가장 잘 부리는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1편인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는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수퍼히어로에게 오바로크친 군복까지 입혀가며 수퍼히어로 장르 아래에 서브 장르로 전쟁 영화의 숨결을 ... more
... 그런데 좀 안 반갑다. 배우도 바뀌고 그래서 뭔가 '이후 시리즈에는 안 나올 거니까 마지막으로 이번에 잘 봐둬라'라는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움.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에서 그런 식으로 증발되어 향후 활약을 좀 기대했던 게 있었는데. 와칸다 전투는 좀 실망. 캡틴이나 티찰라 모두 전략가들인데 그런 거 없이 ... more
... 일어있는 그 사랑스러운 얼굴들을 좋아하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이니... 그 외의 인간 캐릭터들도 비교적 캐스팅이 명확하고 다들 밥값을 잘 하고 있다. 헤일리 앳웰은 페기 카터가 아닌 역할로 만나 반갑기도 하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마음이 가고 가장 불쌍한 건 크리스토퍼 로빈의 이웃집 사내. 비싸게도 구네 카드 게임 한 번 좀 쳐 ... more
... 더 좋았겠지만 그럼에도 그 자체로 시적이다. 거대 자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이토록 서정적인 엔딩이라니. 비록 감독은 다르지만 루소 형제가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를 열심히 본 게 틀림없다. 서론에서 이야기했듯이 하고싶은 말도, 해야할 말도 많지만 이미 여러 사람들과 글들을 통해 많이 정리된 영화라서 ... more
... 분위기에 좀 무뎌졌던 것도 있지만. 하여튼 당시 류승범 주연의 <수상한 고객들> 보고 이거 봤던 거 생각나네. 이것도 전주 메가박스.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 동기 형이랑 같이 봄. 막판 쿠키 영상으로 <어벤져스> 예고편 나올 때, 이게 진짜 나오는 구나 싶었다. 극장은 어딘지 잘 ... more
... 없는 거고. 아니, 아마 배우의 신체를 개조하는 게 아닌 이상 미래에도 해결 될 수 없는 문제일 듯 하네. 아예 <소셜 네트워크>나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처럼 바디 더블 쓸 게 아니라면 말이지. 영화는 내내 극중 인물들의 부고를 전한다. 재밌는 건, 해당 인물이 채 죽기도 전에 관객들에게 그 ... more
... 내 난무하는데, 결국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영세 소상공인과 거대 프랜차이즈의 싸움으로 옮긴 격. <남자가 사랑할 때>나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처럼, 착하고 우직한 주인공 캐릭터를 보는 맛이 있다. 조금 뻔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 에피소드가 재밌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고. ... more
... 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게 또 프로파간다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 시점들이 잘 먹히는 것도 있음. 군인으로 지원했건만, 정작 군 채권팔이의 홍보용 도구로 여러 행사뛰기에 급급한 주인공들의 상황.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그런 남자친구를 이용해 유명세를 차지하려드는 것처럼 밖에 안 보이는 여자친 ... more
... 독 테마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스티브 역시 언더독이었지. 비록 이성애자 백인 미국인 남성으로 마냥 소수자라 부를 수는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병약한 몸으로 입에 겨우 풀칠하는 정도의 사람이었으니 언더독 맞지. 하여튼 그 언더독 정신은 그대로 샘에게 이어진다. 전지구를 구한 영웅들 중 한 명 임에도 은행에서 제대로된 대출 하 ... more
덧글
잠본이 2018/04/22 01:36 # 답글
레드스컬은 참 잘될 가능성이 큰 악당이고 원작의 비중 생각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었을텐데 스티브 띄워주려고 바보로 만든거 같아 영 입맛이 씁니다. 굳이 스미스 요원(!)까지 데려와서 좀더 잘할순 없었으려나
CINEKOON 2018/04/29 18:47 #
K I T V S 2018/04/29 22:45 # 답글
2. 캡틴 아메리카는 어린시절 즐긴 게임과 스파이더맨에서 본 추억도 있었고 어렴풋이 '단체의 리더'같은 분위기가 났기에 자연스럽게 기대를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현대엔 존재하지 않은 과거의 영웅이었기에 어떻게 해서 현대로 오게됐나 궁금했고 무엇보다 2차대전을 다룬 작품이라 '시대극 판타지'같은 기분으로 보았습니다. 마치 울펜슈타인 시리즈처럼요.
3. 히틀러의 나치군단(이제와서 보면 나치를 이용한 히드라였지만)에 맞서 싸우는 진부한 이야기는 하지만요.
그런 진부하면서도 친숙한 이미지 때문에 즐거웠고 한편으론 당시엔 그때까지 여전히 남아있었던 반미감정(...)때문에 퍼스트 어벤져로 표기를 다르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했습니다. 지금에야 캡틴 아메리카~하며 다들 즐겁게 부르지만요. 2차대전 시대극 판타지라는 작품으로서 저는 재미를 느꼈어요. 게다가 엑스트라형 악당이지만 호빗 3부작의 소린왕자님으로 나온 분이 나왔기도 해서 지금와서 보면 더 신기합니다!
4. 정말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어벤져스1의 예고편이 뜨면서 모두들 환호하고 그 동안 마블 영화에 관심없었던 친구들과 가족까지 어벤져스를 기다렸다는 훈훈함을 느낀건 또 아이러니...ㅋㅋ
CINEKOON 2018/05/03 22:22 #
2. WW2 영화 진짜 좋아하는데 레트로한 느낌까지 가미되어 더 좋았어요.
3. 수퍼히어로 영화 속 나치군단은 이미 <헬보이>에서도... 소린은 리차드 아미티지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4. 솔직히 그 당시 극장에선 여전히 어벤져스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저 볼 때 다른 분들 표정이 전부 ???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