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9 19:57

[MCU 탐방] 상실의 시대 초능력자들


생각해보면 시빌 워는 정말 승자가 없는 전쟁이었다. 주위를 둘러봐도 패자 밖에 없었고, 모두가 뭔가를 과거에 잃었거나, 이번 일을 통해 잃었을 뿐이었다.

애초에 캡틴은 자신의 시대를 잃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통해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이었던 사람도 잃게 됐다. 그 사람의 조카와 키스한 건 넘어가자 그리고 자신의 오랜 친구를 구해냈지만, 결국엔 또다른 친구 역시 잃게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또다른 정체성인 ‘캡틴 아메리카'를 포기했다.

버키 역시 자신의 시대를 잃은 건 물론이거니와, 히드라에게 세뇌되어 그 자신 스스로조차 잃은 사람이다. 단어 몇 개만 주절대면 복종 머신이 되니 완벽하게 자신을 잃은 거라고 볼 수 밖에.

토니는 과거 일이긴 하지만 버키의 손에 부모님을 잃었고, 그 역시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캡틴을 잃게 되었다.

나타샤는 토니 편에 섰으나 마지막에 가서는 입장 번복을 했으니, 토니와의 관계 역시 예전같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그녀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사랑하게 된 사람을 잃었다.

티찰라는 두 눈 앞에서 폭탄 테러로 아버지를 잃었다. 

완다 막시모프는 다른 이들 눈에 괴물로 비춰질 뿐이다.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격렬하게 잃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캡틴 편에 서게 되면서 비전과의 관계 역시 예전만 못할 것이다.

반대로 비전은 완다를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지만 곧 누군가에 의해 이마 정중앙도 잃겠지…

팔콘, 호크아이나 앤트맨 같은 경우야 소중한 사람이나 관계를 잃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범죄자가 되었으니 다른 이들에 비해 낫다고 만은 할 수 없다. 근데 앤트맨은 원래 범죄자인데?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지모야 뭐… 애초에 모든 걸 다 잃고 이 짓거리를 벌인 인물이니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정말이지 이 꼬마 빼곤 성한 사람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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