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1 14:00

간절하게 버티는 한 해가 되기를 일기라기엔 너무 낙서


2019년은 두 SF 걸작 <블레이드 러너>와 <아키라>의 배경이 되는 해입니다. 둘 다 80년대에 만들어졌으니, 당시의 사람들은 대략 30여년 뒤의 미래를 미리 그려본 셈이지요.

<블레이드 러너>의 LA와 <아키라>의 네오 도쿄. 두 도시의 모습은 우울하기 짝이 없지요. 따스한 햇살이 지상까지 닿지 않고, 오직 가난한 자들만이 남아 그 지상을 미약한 온기로 간절히 데우고 있는 모습. 처참하지만 정말 다행인 것은, 99.9%의 확률로 실제 2019년이 그런 모습을 갖게 되지는 않으리란 점입니다.

두 영화를 만들며 30여년 뒤의 미래를 상상했던 사람들에게도 그 미래가 찾아왔습니다. 여러분, 기다리면 무언가도 다가오기 마련인 것 같아요. 간절하게 버티면 상상했던- 아니,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찾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

'열심히 살자'는 말보다 '간절하게 버티자'는 말이 더 솔직하고 진실되다 믿습니다. 30여년 전에 상상했던 오늘보다, 실제로 다가온 30여년 뒤의 오늘이 더 좋듯이. 간절히 버티시다가 언젠가는 근사한 '오늘'을 스스로에게 선물 받으셨으면.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덧글

  • 포스21 2019/01/02 10:12 # 답글

    좋은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CINEKOON 2019/01/02 16:31 #

    포스21님도 포스가 함께하는 2019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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