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6 16:04

<타이탄>_0110_코리안더 ~ 0111_딕 그레이슨_시즌 피날레 연속극 대잔치

역시 코리는 외계인이었고, 이 세계에 다시 강림할 왕년의 대마왕을 막기 위해 지구로 파견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스타 파이어의 자가 우주선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로빈과 원더걸은 얼떨떨한 표정을 짓긴 하지만 역시 크게 놀라진 않음. 그동안 외계종자들을 얼마나 많이 봤는데 이쯤이야.

그리고 결국 정신병원에서 구출한 레이첼의 엄마는 최종흑막의 아내였네. 어째 별 능력도 없는 민간인이 뜬금없이 나와서 짐덩이 마냥 같이 다니나 싶었는데 역시 예상대로구만.

사실 시즌 피날레 에피소드가 여러모로 충공깽이다. 일단, 시즌 1 통 틀어서 가장 재밌거든. 거기서 충공깽. 근데 그 재미의 이유가 다름 아닌 배트맨 때문이라는 게 더한 충공깽.


다르게 이야기하면, 타이탄즈의 이야기로는 별로 흥미도 못 주면서 그 뒷편 아득히 멀리에 있는 배트맨과 고담시 떡밥으로만 연명한 시리즈가 되었단 거다. 레이첼의 능력과 기억을 잃은 코리의 진짜 정체, 집을 나온 소년으로서 성장하는 가와 과거로부터 벗어나려는 딕 그레이슨의 모습까지. 한 시즌에 에피소드가 열한개나 되면서 그 무엇도 제대로 재미있게 설명해내지 못한다. 주인공 딕 그레이슨은 시즌 내내 배트맨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데, 그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재미 없어진다는 게 어이가 없네.


결국 한 시즌이 통째로 중간 다리 행이다. 뭐 한 게 없다. 질질 끌다가 때로는 옆길로 새다가. 떡밥은 겁나 뿌리는데 회수하는 건 별로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가 없다. 둠 패트롤과 대마왕 파이몬은 그저 소개만 되는 정도에서 끝났고, 심지어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그냥 클리프행어로 결말. 아 시바 이게 뭐냐... 시즌 2 안 볼 것 같은데.


지금 배트맨 욕할 때가 아니야... 걔 때문에 너네가 그나마 시즌 연장된 모양새라고...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