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4 00:15

성난 황소, 2018 대여점 (구작)


예로부터 태평양 건너엔 스탤론과 아놀드라는 괴수 쌍두마차가 존재했다. 그야말로 악당들의 악몽이라 있는 전설급 탑인데, 그럼에도 그들과 맞서 싸우는 악당들이 조금이나마 불쌍했던 이유는 악당들에게 개인화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괴수도 쓴다는 함정이긴 하지만 죽기 전에 총이라도 쏴볼 있으니 뭔가 대등한 그림이 나올 것도 같잖아? 하지만 미국과는 다르게 대한민국에서 개인화기를 동원해 화력전을 펼친다는 것은 그림의 같은 일이지 않나. 때문에 스탤론 & 아놀드와 붙는 놈들도 불쌍하지만, 오로지 주먹 하나만 믿고 마동석과 맞다이 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악당들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영화는 존나 성실한 '마동석 전개'. 주인공 마동석이 우직하게 악당들 줘패는 전개. 근데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런 영화일수록 이야기나 세부 설정이나 단순해야 좋은 것이다. 그리고 <성난 황소> 이전의 마동석 영화들과 다르게, 부분에서 아주 성실하다.


<동네 사람들> 쓰잘데기 없는 반전 욱여넣다가 마동석표 액션이 펼쳐질 기회를 스스로 놓쳤었고, <챔피언> 역시 뻔하디 뻔한 가족 신파극 넣느라 동일한 실수를 반복했었다. 하지만 바로 점에서, <성난 황소> 이전의 마동석 영화들 보다 나아보인다. 어차피 이런 내용 <아저씨> <테이큰>이나 <레옹>이나 < > 등에서 봤던 거잖아. 그냥 우직하게 사람만 패면 되는 거지.


이야기가 단숨해짐에따라 마동석이 구출해야할 송지효의 역할은 특별출연 마냥 깔끔하게 적은 분량. 메인 악당인 김성오는 어차피 액션 카리스마적 측면에서는 마동석에게 밀릴 뻔한지라 예측불가형 악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 나쁘지 않음. 다만 마동석이 액션 우직하게 거였으면, 옆에 사이드킥으로 설정된 둘은 사이드킥이면 사이드킥 답게 뭔가 역할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니, 둘이 열심히 하긴 하는데... 거짓말 하고 영화 내에서 둘이 시도했던 미스나고 실패하잖아. 사이드킥이 아니라 마피아 엑스맨 데리고 다니는 같다.


김성오가 연기한 악당의 캐릭터성은 나쁘지 않다고 했는데, 하여간 성격이나 동기가 존나 이상한 놈인 맞음. 보는내내 새낀 뭐하는 새낀가 싶던데. <다크 나이트> 조커가 그랬던 것처럼 인간 내면의 본질을 세상에 까발리고 싶어서 지랄 떠는 건가- 싶다가도 전형적인 인신매매 범죄자처럼 그려지기도 하고. 남의 마누라들 잡아다가 몸값 남편에게 제시하는 장면의 몽타주는 실로 어이가 털리는 장면이다. 딴엔 스폰서라고 지랄하던데 새끼 뭐야. 굳이 납치했는데 ? 줘서 경찰 수사에 협조 하나 하나 그냥 그거 보고 싶었던 건가. 그러니까 그냥 <다크 나이트> 조커의 하위버전 아니냐고.


액션은 없이 그냥 묵직한 방이다. 이건 마동석 영화가 으레 그래왔던 거라 그냥 인정. 그러니까 만약 여러분들이 악당이라면, 나쁘긴 하지만 이유가 인신매매든 장기적출이든 성매매든 하여간 뭐든 간에 누군가의 아내를 납치했는데 아내의 남편이 마동석인 순간부터 범죄자 인생과 범죄 커리아 나가리 되는 거다. 최후반부 마동석과 김성오의 대결 장면은 그래서 호러블하다. 보통 그렇게 좁은 공간에 사람이 갇히는 장면은 공포 영화나 SF 호러 또는 괴수물에서 많이 나오는 설정 아니냐? 마동석과 좁은 공간에 갇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등줄기가 서늘해진다. 악당들의 호러 영화가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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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 Neue'}현 시점 국내 한정으로 제일 핫할 수 밖에 없는 영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충무로의 성난 황소가 할리우드에 입성하다니 정말이지 사람은 한 우물만 계속 파면 되는 건가 보다. 마동석의 할리우드 진출작. 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2.0px '.Apple SD ... more

덧글

  • 로그온티어 2019/07/04 00:42 # 답글

    액션영화를 연달아서 보셨군요!
  • CINEKOON 2019/07/15 14:16 #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스트레스 풀고 싶었나?
  • 로그온티어 2019/07/15 15:39 #

    음... 아마 그럴 시즌(?)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볼 때 어떤 걸 보겠다가 아니라 어떤 장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관 작품들만 때려보는 일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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