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3 01:58

A-특공대, 2010 대여점 (구작)


반역자로 몰려 수감된 또라이 특공대원들이 사라진 화폐 동판을 찾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탈옥하는 이야기. 근데 또라이 특공대의 멤버들이 각각 리암 니슨 + 브래들리 쿠퍼 + 퀸틴 잭슨 + 샬토 코플리. 줄에 리암 니슨 나올 때부터 악당들은 진작 GG 쳤어야 했다.


개봉직후 극장에서 보던 가장 먼저 생각. '이렇게 오프닝이 영화가 있었던가?' 아니, 진짜 무슨 오프닝으로 사건 하나를 통째로 보여주네. 실상 시간 재보면 그렇게 길진 않은데, 타이틀이 뜨기까지 액션 숟갈 떠서 먹여주는 인심이 좋다고 해야하나. 근데 그게 재미없고 지루하진 않아. 오히려 너무 재밌었음. 하여튼 이후 <퍼시픽 림> 의해 기록이 깨지기 전까지는 내가 봤던 영화들 가장 오프닝이 길었던 영화였을 거다.


오프닝의 헬기 장면이 재미있다. 추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공중에 떠있는 헬리콥터의 시동을 꺼버리는 기행. 실제론 말도 되는 장면이겠지만, 오프닝에서 장면을 배치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앞뒤 안보고 그냥 만화적인 묘사할테니 따라오라- 정도의 선언이었겠지.


멤버 구성이 존나 간단해서 좋다. 무적의 전략가와 미인계로 무장한 포섭 전문가, 닥치고 돌격대장, 미치광이 파일럿. 캐릭터가 명확하다 보니 쓰임새도 알맞고 배우들이 연기도 능란하게 해낸다. 막말로 퀸틴 잭슨 같은 경우엔 전문 배우가 아니었으니 이른바 연기 구멍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존나 콤팩트하고 어울려서 그냥 묻어간 경우. 애초 아귀가 딱딱 맞는 작전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특공대의 이야기이다 보니 이는 장점이다. 관객 입장에서도 임무의 작전 배당을 이해가 가거든.


캐릭터의 주특기 뿐만 아니라 성격, 장점과 단점도 살렸다. 비행 공포증이 있는 BA 머독과 줄곧 엮어 개그를 만든다거나, 반성하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려는 BA 한니발을 붙이는 . 여기에 특공대 소속은 아니지만 제시카 비엘의 캐릭터까지 묶어서 멋쟁이랑 연결해줌. 무엇하나 캐릭터를 마구잡이로 소모하는 장면이 없다는 거다.


하지만 어쨌거나 본질은 액션 영화. 액션은 어떠한가? 영화에서 탱크로 비행하는 장면 나올 때마다 개설레던데. 만화적인 아이디어로 꽤나 신박하지 않냐? 마지막 부둣가 장면의 액션들도 좋고. 탱크 장면에서는 진짜 새끼들 미친놈들이구나- 하는 생각만 계속 했음.


패트릭 윌슨이 진짜 얄미운 악역 제대로 해냈던 영화이기도. 이후에도 꾸준히 악역 연기 했었던 사실이지만 여기서의 린치 역할만큼 재밌는 악역은 없었던 같다. 


때마다 재밌는 킬링 타임용 영화. 이거 극장에서 엄청 재밌게 봤기 때문에 당연히 흥행 되어 속편 줄줄이 나올 알았지. 근데 현실은 흥행 폭망으로 인한 속편 제작 취소. , 내가 돈만 많았더라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배우들 데려다가 속편 찍는 건데... 그러기엔 돈이 너무 없지


덧글

  • nenga 2019/08/23 11:44 # 답글

    제발 속편 좀...배우 들도 다 현역인데
    그나저나 감독이 레이드 헐리우드판으로 오랜만에
    영화감독으로 복귀할 예정이네요
  • CINEKOON 2019/08/24 11:25 #

    엥? 조 카나한이 <레이드> 리메이크를 연출한다굽쇼?!
  • IOTA옹 2019/08/23 14:33 # 답글

    가끔 되집어 보는데 탱크씬에서 브래들리 쿠퍼 자리에 본인이 성우로 활약하는 로켓 라쿤이 들어가도 아주 잘 어울릴거 같아요.
    지금와서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A팀 과 좀 비스무리한 느낌이 있네요. 막장 파티원들의 활극이란점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 CINEKOON 2019/08/24 11:26 #

    탱크 위에서 쏴대는 장면과 vol.1 감옥에서 그루트 위에 올라가 쏴대는 장면이 비슷하긴 하네요
  • 로그온티어 2019/08/24 03:21 # 답글

    이퀄라이저가 후속작 안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건 나오고
    이건 후속작 나올 줄 알았는데 후속작 안 나오고 (?)
    미션임파서블은 3부작으로 끝날 것 같더니 3부작을 더 찍고

    알 수 없는 드라마 영화 세계에요

    이러다 분노의 질주 제작팀 끌고 전격Z작전 영화화나 할 지도
  • CINEKOON 2019/08/24 11:26 #

    분노의 질주 제작팀은 진짜 우주갈 기세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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