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1 15:42

MCU 속 그들은 어디에? 초능력자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관람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샹치와 만다린의 대결도 당연히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조금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는게...



바로 이 사람의 존재다. 트레버 슬래터리. <아이언맨 3>에서 짝퉁 만다린 행세한 죄로 감방 생활 하다가 진짜 텐 링즈 조직원에게 납치되어 사라진 남자. 그 이후로는 MCU내에서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남자. 최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프리미어 행사 레드카펫에 벤 킹슬리가 나타났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번 영화에도 어떻게든 등장하기는 하는 모양...?

양조위가 연기한 웬우는 과연 트레버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자기 사칭하고 지랄 했던 게 확실히 빡치긴 했겠지만 어쨌거나 현실은 별 볼 일 없는 일반인이었을 뿐이잖아. 저지른 범죄라고 해봤자 자기 사칭한 것 정도고... 하여튼 굳이 조직원까지 시켜 왜 그를 잡아오라 했을까가 의문. 

그리고 트레버 슬래터리와 텐 링즈를 떠올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양반도 떠오르더라. 어떻게 보면 토니 스타크를 아이언맨으로 각성시키는데에 큰 일조를 한 사람 아닌가. 잉센이 토니를 정신적으로 성장 시켰다면 라자는 토니를 다른 방식으로 교육했지... (물리)... 

오베디아 스탠과의 장면 이후 MCU내에서 그가 언급된 적 역시 단 한 번이 없다. 그 때 오베디아가 라자의 수하들은 다 죽였지만 라자는 안 죽인 것 같았는데. 그렇다면 과연 그는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텐 링즈의 조직도가 어떤지는 아직 수수께끼인지라 라자도 조직의 정식 멤버로 적혀있는지 그건 아직 모르겠다. <아이언맨> 보면 확실히 뒤에 유사 텐 링즈 깃발을 걸어두긴 했는데... 텐 링즈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건가? 어찌 되었든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아이언맨 수트 입고 전세계를 수 번 구한 토니 모습 보며 빡치긴 했을 거다. 그거 비슷한 수트 하나 얻어달라 그랬을 뿐인데... 오베디아 그 개새끼는 자기 등쳐먹기나 하고 말이지.

이런 식으로 생각을 마인드맵 마냥 펼쳐나가다 보니 MCU내에 존재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어떠한지 알기 힘든 실종자들이 분명 있었다. 그래서 하나씩 꼽아보기로 했는데-



MCU내 나의 최애 서브 빌런이었던 저스틴 해머.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쇼맨십은 토니에 감히 필적 했으나 정작 만들어 파는 물건들 퀄리티가 죄다 다이소급이라 안타까웠던 인물. 다른 것도 아니고 군수물자 팔아먹는 사람이 물건을 그따위로 만들면 대체 어떡하냐. 해머의 무기들은 말만 번지르르 했지 모두 가챠 급의 확률로 터지는 물건들이었기 때문에...

하여튼 그의 마지막 모습 역시 트레버 슬래터리와 감방 동기 생활 하고 있는 것이 끝이었다. <아이언맨 2>에서 퇴장할 때만 해도 이게 끝이 아니고 반드시 다시 돌아와 복수할 거라는 3류 악당스런 마지막 대사 쏘아붙였었는데... 그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하긴, 이제 토니도 죽은 마당이라 어디 다시 적을 붙일 수 있겠나......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디즈니 플러스 TV 시리즈로 <아머 워즈> 예정되어 있지 않나? 그건 거진 워머신이 주인공인 이야기인데... 혹시... 혹시...... 해머가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일까?!



다음은 아스가르드의 레이디 시프. 원래라면 <토르  - 라그나로크> 속 발키리의 자리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여러모로 그 위치가 붕뜬 캐릭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토르의 친구이자 동료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살짝의 로맨스 기운도 풍겼었는데 제인과 발키리에 연이어 통수 맞더니 갑자기 사라짐. 똑같이 존재감 없었던 건 매한가지였지만 그럼에도 워리어즈 쓰리는 <토르 - 라그나로크>에 등장해 헬라와 싸웠었잖아. 대체 시프는 어디 간 걸까? 무엇보다 자신의 왕국은 멸망, 자신의 종족들은 반갈죽 상태로 지구에 망명한 상태인데 이런 위중한 상황에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이오...

마지막 등장은 <에이전트 오브 쉴드>. 이 이후 등장은 커녕 아예 존재 자체가 삭제된 듯해 아쉽다. 이미지는 진짜 강인해보이고 좋았었는데. 



사실 중간에서 붕 뜬걸로는 이 여자만한 사람이 없을 거다. 배너와의 로맨스는 나타샤 때문에 붕괴, 스스로의 존재는 디즈니와 유니버설 사이 판권 때문에 붕괴. 여러모로 붕괴된 여자, 베티 로스. <인크레더블 헐크> 이전 시점에서 이미 배너와 헤어진 뒤 다른 약혼남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어쨌거나 극 중반에 다시 배너에게로 돌아오지 않나. 클라이막스에서 헐크에게 동기 부여 해준 것도 그녀고... 그런데 이런 연인을 나타샤에게 홀랑 빼앗겼다. 하지만 제일 웃긴 건 그 사랑했던 남자의 얼굴 역시 바뀌었다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드워드 노튼 얼굴로 사랑했는데 다음에 다시 만난다쳐도 이미 마크 러팔로 얼굴이 되어 있어. 이건 아마 보는 관객들도 몰입 깨져서 힘들 거다. 아마 이런 현실적인 이유들 때문에 못 나오고 있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 

근데 정작 그녀의 아버지는 MCU 곳곳에서 출몰해 어벤져들에게 압박 무지하게 넣으시는 중... 



헐크 관련 인물 하나 더. 로키의 뉴욕 침공 당시 배너에게 옷과 오토바이를 제공했던 경비원 아저씨. 아저씨는 잘 사시나요? 그 때 배너한테 외계인이냐고 물어보셨었는데, 그 이후 지구는 각종 외계인들에게 너무 많은 침략을 당해버려서... 이제는 익숙하시죠...?



닉 퓨리 몰래 갤러그 하던 쉴드 요원은 잘 살아있을까? 근데 근무 태만하고 있던 거 보면 쉴드 내에 있었던 하이드라 잔당이었을지도.

다시 보니 존나 대단한 게, 헬리케리어 사령부 내부에서 갤러그를 했다는 거다. 컴퓨터 모니터가 닉 퓨리와 다른 상사들 쪽을 향하고 있었음에도 고전 게임을 즐겼던 대쪽같은 사나이... 학교나 회사에서 몰컴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사람들은 진짜 공감할 거다. 



물론 쉴드에도 충실한 직원은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에서 하이드라에게 잠식된 쉴드 상층부의 명령에 소신대로 불복종 했던 요원은 이후 닉 퓨리 눈에 제대로 들어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점에서도 그의 편으로 활약. 여전히 말을 더듬고 쉽게 당황하는 등 소심한 모습들을 보여주긴 했지만 하여튼 리얼 쉴드의 내부요원으로서 세상을 구하긴 했음. 근데 비춰준 것 치고는 그 이후로 별다른 등장이 없네. 페이즈 3 들어 쉴드라는 조직 자체가 MCU내에서 힘을 많이 잃기도 했지만... 닉 퓨리 따라 스크럴들이랑 연합하고 있나?



아아-, 당신은 여전히 워싱턴 DC의 한 애플 스토어에서 일을 하고 계신가요? 예전의 토니는 LG폰 썼던데 MCU에서 애플이 받는 취급은 어떨지 궁금.



캡틴 아메리카가 목숨을 구해줬던 단골 카페의 웨이트리스. 아직도 여전히 캡틴의 팬이시겠죠? 목숨까지 구해주셨으니... 나중 <시빌 워> 시점 때 캡틴이 범죄자로 몰린 적 있지 않나. 왠지 그 때도 인터넷 상에서 캡틴 아메리카 누명 벗기기 캠페인 이끌었을 것 같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두 편 모두에 개근 출연. 그러나 출연분량은 둘 다 3분 남짓... 스타로드의 할아버지. 이 할아버지도 참 기구한게, 병원에서 딸을 잃자 마자 곧바로 손자도 실종됐음. 또 아주 나중에는 에고의 음모에 의해 자동차 안에서 죽을 뻔하기도 하고. 아니, 딸이 병에 걸려 죽은 건 그렇다 치자 이거야. 손자 실종된 거랑 본인 죽을 뻔한 건 진짜 영문도 모르고 당한 거. 사실 딸이 병에 걸린 것도



피터의 첫사랑이자 첫 데이트 상대, 리즈. 그러나 아빠가 대머리 수리의 탈을 쓴 악당이었으니... <스파이더맨 - 홈커밍> 이후 등장 전무. 이 리스트의 인물들 중 가장 등장이 늦은 편이었으니 그게 그리 억울하지 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그녀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좀 빡빡해서 그랬지 그냥 장난끼 많은 아빠인가 보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악당이었음. 그 정체 다 아웃팅 당해 세간의 눈총 받고 학교도 전학 결말. 연좌제가 없으니 그 아버지가 지은 죄의 벌을 그녀가 받진 않겠지만, 생각해보면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을 통해 '스파이더맨 = 피터 파커'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 아닌가. 자기 아빠가 피터에 의해 추락했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떨지... 애초 이 세계관의 악당들이 다 이런 테크 타다 악당 되는 거라 불안하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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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AGA 2021/09/02 22:31 # 답글

    다른 분들의 행방은 모르겠고... 시프는 토르 4편에 나온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 CINEKOON 2021/09/22 16:06 #

    제목 답군요
  • IOTA옹 2021/09/06 17:26 # 답글

    저스틴 해머씨는 형기가 매우 많이 남으셨을듯 하고...
    시프양은 이번 러브 앤 썬더 에서 나와 환장의 애정라인을 선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토르 - 발키리 - 시프 - 제인 토르의 썸녀들 전부 나와 한바탕 했으면 해요. 제목에도 러브가 들어가니깐 꼭 기대중입니다.
    베티 로스는 이번 블랙 위도우처럼 헐크 단독 영화라도 나오지 않는한 불가능 해보이네요.
  • CINEKOON 2021/09/22 16:07 #

    헐크 단독 영화가 나온다해도 베티 로스의 포지션은 정말이지 애매할 것 같네요. <인크레더블 헐크> 당시의 약혼자까지 반쯤 내팽개쳐두고 브루스와 애정전선 펼쳤었는데...
  • 잠본이 2021/09/27 18:33 # 답글

    샹치를 통해 어보미네이션을 슬쩍 꺼내든거 보면(쉬헐크 tv판 출연예정이란 소문)
    해머도 어떤 식으로든 로디나 토니 관계자들과 다시 충돌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우의 까불이 연기가 녹슬기 전에 데려와야 할텐데!
  • CINEKOON 2021/10/06 15:59 #

    근데 샘 록웰 최근 모습 보니 까불이 연기 녹슬 걱정일랑 그냥 접어두는 게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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