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3 16:28

사랑의 승리, 1976 대여점 (구작)


선천적 면역 결핍 증후군으로 태어나 한 평생을 사회로부터 격리당한채 살아온 소년의 이야기. 때문에 주인공 소년은 집에서도 자기 방 안의 멸균실에 감금 아닌 감금 되어 있고, 바깥으로 나가려면 이동 튜브나 방호복 등의 장비를 이용해야만 어렵게 어렵게 나갈 수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코로나 19가 조금씩 조금씩 그 위세를 잃게 되는 지금의 상황에서도 한 번쯤은 생각해보게 되는 기획. 이거 21세기 현재로 바꿔 만들어도 충분히 먹힐 것 같은데? 당연히 훨씬 더 모던하게 만들기는 해야겠지만. 

그 소년의 부모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는 게 재미있다. 보통의 이런 내용이라면 그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기 마련인데, 영화는 그 아이를 갖고자 노력했던 한 쌍의 부부를 먼저 보여 준다. 이 정도의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먼역 결핍 증후군으로 태어난 그 아들을 그토록 성심성의껏 돌볼 수 있었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 물 밖의 물고기 설정만 빼면 나머지는 역시 다 성장물로써의 클리셰를 따른다. 데면데면하던 이웃집 소녀와의 연애담, 부모에 대한 반항과 학교에서 맞이하게 된 큰 위기 등등. 그러니 뻔한 영화라면 뻔한 영화인데... 뒤늦게 이 영화를 보고 있는 2022년 현재 시점에서는 존 트라볼라의 앳되디 앳된 시절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말의 보너스 점수를 받는다. 아니, 나는 존 트라볼타 보면서 미소년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사람인데... 이 영화에서 만큼은 왜 이리 미소년이냐? 거의 내 우산 속으로 들어온 강동원 뺨 후두려 까게 잘 생겼던데?


뱀발 - 근데 도대체가 왜 국내 제목이 '사랑의 승리'가 된 거? 원제가 직관적이고 훨씬 더 귀여운데.

덧글

  • 포스21 2022/07/13 21:29 # 답글

    어릴적 잡지에서 본듯한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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