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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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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과 인공 수정으로 우리가 '인간적이다'고 할 만한 모든 요소들을 제거한채로 태어나는 시대. 덕분에 수명이 늘어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키와 비율이 이상적이며, 운동신경과 지능마저 뛰어난 상태로 살 수 있지만 또 바로 그 때문에 사회적 계급이 생기고 그걸로 또 차별받는 사회가 도래한다. 그 성씨마저 '자유인'인 빈센트 프리맨은 자연 생식으로 태어나 타고난 자유 의지와 꿈꾸는 능력을 얻었지만 역시 바로 그 때문에 차별받으며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삶을 살아간다. 

영화는 올더스 헉슬리가 말했던 멋진 신세계의 도래다. 모든 것이 완벽하면 과연 우리네 삶의 질과 사회 전체의 행복도는 마냥 올라가기만 할까? 자유 의지가 꺾인채 미래가 결정된 상태로 태어나면 그 효율은 높을지언정 그게 과연 인간이 만든 인간다운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 올더스 헉슬리가 자신의 소설에서 묘사했던 이래로, 인간의 자유 의지가 곧 희망이라고 말하는 작품들은 많았다. 가장 최근엔 <맨 오브 스틸>까지도 그 이야기를 했었지. 거기 나오는 크립톤인들도 모두 코드화 된 상태로 잉태 되었으니까. 비슷한 테마를 다루지만 <가타카>는 어느정도 더 현실적이면서도, 사회학적으로 그것을 다루는 영화다.

빈센트 프리맨이 우주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자유 의지를 곧추 세웠다면, 제롬은 자신의 삶을 원했던 순간 원했던 방식으로 끝내는 데에 스스로의 자유 의지를 쓴다. 물론 자살을 옹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당연하게도 난 오히려 자살이 자유 의지에 대한 극단적으로 나쁜 일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유'라는 것, '인간적'이란 것은 필연적으로 '실수'와 '오류'를 동반한다. 완벽하다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다. 그러나 그 불완전성까지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또 용서하는 것은 기계가 아닌 인간만의 전유물이다. 그래서 완벽하진 않더라도, 난 언제까지나 인간의 그러한 본질을 응원하고 싶다.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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