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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아이디어엔 큰 불만이 없다. 그리고 그걸 계기로 남한과 북한이 엮이는 것 역시 문제 삼고 싶지 않다. 오히려 난 대한민국의 그러한 지정학적 특성을 장르 영화에 버무려냈다는 것에 큰 칭찬을 해주고 싶다. 장르 로컬라이징은 다 이렇게 시작되는 것 아니겠나.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종류의 이야기니까. 세상에 분단 국가가...

멋진 하루, 2008

한국판 <비포 선라이즈>라고 할 수 있을까. 두 남녀가 하루를 빌미로 도시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수다 아닌 수다 떠는 이야기니까. 대신 존나 웃긴 건 두 사람의 관계 차이. <비포 선라이즈>의 제시와 셀린느는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시작한 하루 여행이었지. 요즘 말로 하면 일종의 썸이라고나 할까. 근데 <멋진 하루>의...

PMC - 더 벙커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영화가 나왔다. 하지만 그로인해 딱 하나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것. 김병우 감독은 하정우 가둬놓기를 좋아한다는 것.열려라, 스포 천국!애초 기대했던 것은 류승완의 <베를린> 같은 영화였다. 액션의 테가 좋은 하정우가 좁은 공간에서 은폐엄폐하며 벌이는 효율적인 총격 액션 영화. 근데 정작 나온 건 묘하게 <더 테...

신과 함께 - 인과 연

전편보다 나아졌다고 해서 그나마 좀 기대한 부분이 있었건만.스포와 함께!결과적으론 덱스터의 난잡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니였나-하고 생각한다. 전편이 강한 신파 기운과 뻔한 서사 구조 등의 단점을 가진 작품이긴 했지만 어쨌거나 우리에겐 첫 경험이었잖아, 이 세계관의. 그래서 크진 않아도 신선함이 없지는 않았는데, 이번 속편은 그 신선함 마저 잃은지 오래고 결...

<베를린> : 순간의 간절함

류승완은 그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액션 영화가 쾌감을 주기 위해서는, 그 기저에 깔린 감정을 관객에게 잘 설득시켜내야 한다는 것을 류승완은 아는 것 같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그 틈 사이로 악당들에게 붙잡힌 아내를 보는 주인공 '표종성'의 얼굴을 담은 이 쇼트는 간절하기 그지없다. 이 쇼트 이전에도 표종성이 자신의 아내를 지키려한다는 ...

베를린, 2013

까놓고 말해, 다소 과소평가된 경향이 없지 않은 영화라고 본다. 물론 단점도 많다. 배우들의 북한말 대사는 매끄럽지 않고, 후반부 클라이막스 장면의 액션은 이전 것들보다 못하며,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모사드와 CIA까지 끌어다 소재로 굴리는 것에 비해 정작 이야기는 소극적이라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이런 점들은 명백하게...

1987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작품이다. 중반부까지만 해도 정말 좋았건만, 후반부부터는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게도 영화적이고 작위적인 장면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자연스러운 감동을 조금 깎아먹고, 관객이라면 응당 기대하게 되는 각 캐릭터들의 전사가 확실하게 제시되지는 않는단 점에서도 조금 아쉽다. 특히 강동원의 쓰임새는 조금 과도하지 않았나- 하...

신과 함께 - 죄와 벌

원작은 읽지 않았다.스포와 함께.사실 난 이런 점철된 느낌의 CG 영화 의외로 좋아한다. 근데 뭔가 대놓고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쑥스러움. 나만의 길티 플레져랄까. 때문에 원작 팬들과 영화 팬들도 혀를 내두르며 까내리기 바빴던 티저 예고편 때도 생각보다 괜찮지 않나 하며 관망중이였는데... 실제로 영화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빼어나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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