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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지구

애초 지구에 추진기를 갖다붙여 우주선 마냥 우주 여행 하겠다는 게 말이 되냐. 지구를 멸망 위기에 놓는 영화들은 많이 봤어도, 그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지구를 통째로 옮기자 주장했던 영화는 난생 처음이다. 거대 이주선 만들어서 노아의 방주 마냥 인간들 채워넣고 지구 떠나는 설정들이 대부분이잖아. 근데 지구를 아예 옮기자니. 물론 말이 되는 설정은...

알리타 - 배틀 엔젤

제임스 카메론 필생의 프로젝트. 연출은 로버트 로드리게즈. 근데 정작 원작을 카메론에게 추천했던 것은 덕 중의 덕 길예르모 델 토로였다고 한다. 우스갯소리지만 어쩌면 델 토로는 카메론이 자신에게 연출을 부탁하지 않을까- 하는 망상을 하지 않았을까.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델 토로의 큰 그림 그리기는 실패한 것이지만.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

모털 엔진

영화 속에서 자꾸 되풀이 되는 대사. "과거의 비극을 잊었어요?" 어쩌면 그것이 이 영화의 주된 실질적 모티프인지도 모르지.스포엔진!다른 게 아니라 과거 제국주의 시대 서구 열강들이 식민지 개척에 열을 올리던 상황과 꽤 많이 겹쳐져 보이는 영화라서 그렇다. 거대 엔진을 장착하고 드라이브하는 도시 국가의 이미지가 쌈박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렇게 보일 수 ...

퍼스트맨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무한한 확장성의 우주 공간만큼이나 드넓고 헤아리기 어려운 게 또 사람의 마음 아니겠나. 데미언 셔젤의 <퍼스트맨>은 비록 우주 영화의 탈을 쓰고 있지만 그 한 길 사람 속을 더 깊숙하게 보여주려는 영화다.스포일러를 피하고 싶다면 아폴로 계획과 미국의 달 착륙에 대해서 아예 몰라야 하는...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나에게 있어 삼세판의 영화다. 실로 오랜만에, 그것도 세번째로 다시 본 영화. 첫번째 관람은 고등학교 다닐 적이었을 거다. 더럽게 지루했던 기억만 난다. 두번째 관람은 영화를 전공했던 대학생 시절. 그 때만해도 '고등학생 때 내가 이 영화를 지루하게 본 것은 내가 뭘 모르는 애송이였기 때문일 거야. 나는 이제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이니까 지금 보면 엄청난...

서던 리치 - 소멸의 땅

어째 극장 개봉할 줄 알았는데 국내는 넷플릭스 공개네.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정말로 좋은 영화는 화면 크기를 타지 않는다. 다만 취향을 탈 뿐.스포일러 땅!알렉스 갈렌드는 젊은 감독들 중 SF라는 장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에 속한다. 이 계열 비슷한 원 히트 원더인 닐 블롬켐프처럼 이미지만 때려박다가 점점 망하는 사람은 아니란 소...

레디 플레이어 원

가끔 리뷰를 길게 쓰기가 싫은 영화들이 있다. 리뷰를 위해 영화를 복기하는 것 자체는 좋지만, 글로 정리해 설명하려다 영화에서 느꼈던 감정이나 향취도 함께 정리해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이 영화도 그러하다. 스필버그의 광팬이자 이 쪽 세계로 나를 인도해준 첫번째 사람인데, 오락 영화로 오랜만에 복귀를 해주어서 감사하다. 그 뿐이다.영화를 보는 내내...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컷), 1982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바로 그 영화. 대단한 SF 영화라고 하길래 10여년 전에 봤다가 된통 당하고 고이 접어뒀던 바로 그 영화. 드니 빌뇌브 때문만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두고두고 꺼내보지 않았을 바로 그 영화.근데 어째 10여년 전의 기억 속 그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꽤 괜찮다. 어쩌면 내가 봤던 버전이 이 파이널 컷 버전이 아니었을지도. 일단 극장...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

뤽 베송은 진정 포스트 <제 5원소>를 만들고 싶었던 걸까. 스페이스 오페라 삼선 짬뽕 같은 영화라 기시감은 강하지만, VR 시대의 SF로써 본분은 다하더라.역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데이비드 보위 오프닝과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빅 마켓 장면. 빅 마켓 장면 같은 경우엔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마다 꼭 하나씩 나오는 대규모 재래시장인데, 그 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포스터부터 풍기던 약 냄새에 피 냄새 맡은 죠스 마냥 엉겨붙어 기대하고 있던 영화인데 포스터에 바르던 약이 부족했는지 정작 본편은 순수한 편이라 무지 실망했던 바로 그 영화.열려라, 스포천국!전체적으로 전편만 못하다는 게 내 생각. 마블 영화 통틀어서 아니, 내가 본 영화 통틀어서 1편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그 이유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움 때문이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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